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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5연승 성공하며 세간의 관심 집중
- 올해 최우수 암말시리즈에서 부경 대표주자로 부상

KRA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가 금년도에 우수한 암말 선정해 생산 환류를 장려, 생산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시행하는 “최우수 암말 선발 시리즈 경주”인 퀸즈투어(Queens' Tour)에서 부경을 대표할 수 있는 재목으로 19조 김영관 조교사 소속마필인 ‘동트자’가 주목받고 있다.

‘동트자’(한, 암, 3세)는 지난주 3일, 금요경마 제8경주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며 데뷔 후 파죽의 5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당일 경마에서는 한참 전성기에 있는 4-5세 마필들과의 진검승부였기에 그 의미가 더했다.

이희천 기수를 등에 태운 ‘동트자’는 1200m로 치러진 지난 경주에서 초반 ‘신천신동’과의 선행싸움에서 기선을 제압하며 선두로 치고 나왔다. 4코너를 선회할 때까지 접전이 지속되었지만 ‘동트자’는 본격적인 추진을 시작하며 오히려 격차를 더 벌였다.

라이벌로 지목되던 ‘원그린’이 뒤늦게 추격을 시도했었지만 한번 탄력이 붙기 시작한 ‘동트자’를 잡기엔 역부족이었고, 결국 2위와의 도착차이를 7마신으로 벌이면서 결승선을 통과해 출발 이후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우승을 선보였다.

이로써 ‘동트자’는 지난해 8월 데뷔전을 치른 후 지금까지 5전 전승의 무패행진을 이어가게 되었으며, 금년부터 치러지는 ‘퀸즈 투어’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강력한 마필로 떠오르게 됐다.

우수 암말을 발굴하는 목적의 이 시리즈는 서울경마공원에서 치러지는 뚝섬배(GII)와 부경에서 시행되는 KNN배, 경남도지사배(GIII)를 오픈경주로 시행, 세 경주에서 최고의 암말을 가리는 방식이다. 기존에 시행 중인 삼관마와 비슷하지만 암말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출주조건은 5세 이하의 암말로, 최우수마로 선정되면 당해 연도에 경주마에서 은퇴 후 씨암말로 데뷔하는 조건으로 해당 마주에게 총 3억 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이 때 최우수 암말에게는 KRA 한국마사회가 보유 중인 우수 씨수말에 대한 우선 선택권도 보장된다.

경마전문가 김씨는 “이번에 5연승에 성공한 ‘동트자’는 암말시리즈에서 부경의 대표급 마필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쟁쟁한 수말들과의 대결에서도 뒤지지 않았던 부분’과 ‘암말임에도 500kg을 넘나드는 당당한 체구’, ‘여기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파워’를 주요 이유로 들었다.

‘동트자’의 관리책임을 맡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는 “혼합경주이기 때문에 출전 위선권이 밀려 어찌될지는 모르지만 암말시리즈에 나가는 것을 염두하고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중장거리 경험이 없지만 지난 경주에서 힘이 차있음을 보였다. 이에 새벽조교 시 지구력 위주의 훈련을 소화한다면 얼마든지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트자’의 혈통적 우수성도 주목받고 있다. 부마인 ‘MONTBROOK’은 미국산 경주마로, 현역 시절 8전 5승에 그레이드급 대상경주에서 2승을 기록한 명마이다. 또한 모마인 ‘메어메이드’는 경주전적은 없지만 서울경마공원을 주름잡던 ‘동반의강자’의 어미마로 이미 자마의 능력을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

다만 부마의 적성거리가 단거리이고 아직 중장거리 출전경험이 없어 늘어난 경주거리에 대한 적응력 등이 단기과제로 남았지만 부경경마공원의 명장인 김영관 조교사의 관리라면 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트자’의 금년도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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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2-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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