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호 부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부산은행 이장호 은행장은 지난 9일 지역사회와 은행 내부로부터 연임 요청에도 불구하고, 조직에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조직 내 역량 있는 후임자에게 자리를 물려 주고 용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장호 은행장은 1973년 부산은행에 입행하여 지점장과 부행장을 거쳐 2006년 3월 은행장으로 취임해 그 동안 국내은행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단한 업적을 남겼다.

실제로 2006년 3월 취임 당시 총자산은 19조 9천억원, 당기순이익 1,789억원 이었던 은행을 2011년말 현재 총자산 약40조 6천억원, 당기순이익 3,983억원의 중견은행으로 발돋움 시켰다.

또한 2006년 취임하면서 최초의 지역금융그룹을 만들기 위해 "Vision 2011 최고의 지역금융그룹"이라는 중장기 경영비전을 설정해 2009년도 "BS투자증권"을 설립했고, 2010년도 7월에는 "BS캐피탈"을 설립해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그리고 2010년부터 약 1년간 지주회사 설립 작업을 추진해 2011년 3월 지방은행 최초로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했다.

그후 BS정보시스템과 BS저축은행을 설립하여 현재 부산은행을 비롯한 6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총자산 약42조원, 당기순이익 4,000억원, 종업원 약4,000여명이 넘는 "지역최고의 금융그룹"을 만들어 인수합병 등이 아닌 자체 성장을 통한 중견금융그룹을 만들어 한국의 금융 역사상 전무후무한 한 획을 긋는 업적을 남겼다.

특히, 취임시부터 은행의 경영이념을 "지역과 함께 더 높은 가치창조를"로 정하고 지역사회공헌사업을 은행의 중점 경영전략사업으로 추진해 "희망나눔재단" 설립 등 지역에서 사회공헌의 선도적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지역과는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으로 중소기업 지원 선도은행을 선언하여 상생경영 실천을 위한 "BS자영업지원센터"와 "BS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하여 그 동안 부산은행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선도 하도록 하는 상생경영 철학을 실천해와 2011년 한국능률협회로부터 경영자에 대한 최고 권위의 상인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 하기도 했다.

이장호 은행장은 지난해 3월 BS금융지주 설립 이후 지주회사의 조기 안정화를 위하여 지주회사 회장과 은행장을 겸임해 왔다.

자회사의 수가 늘어나고 자회사의 업세가 급성장 함에 따라 챙겨야 할 업무가 증폭해 겸임 분리를 하겠다는 결심을 지난해 10월 은행창립기념일에 즈음하여 굳히고 경영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담당라인에게만 조심스럽게 준비를 하게 했다.

그러한 차원에서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하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담아 올해 부산은행의 경영화두를 금선탈각으로 정하여 은행의 최고경영자인 자신 부터 용퇴하여 변화를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용퇴 발표를 하게 된 것이다.

부산은행은 이장호 은행장은 앞으로 BS금융지주 회장직에 전념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BS금융지주의 안정적 성장과 은행을 비롯한 6개 자회사의 육성.발전을 도모하고 글로벌 경영환경하에서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금융그룹의 미래성장을 확충하는 경영관리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지역 주요거래처 지원 등 BS금융지주 차원의 대외 활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은행의 향후 은행장 선임 문제는 지주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자회사 CEO추천위원회”의 절차에 따라 2월 중에 후보자를 결정해 3월 주총 때 확정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한 부산은행은 후임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내부적으로 CEO 후보군을 양성해 왔으며, 현 시점에서 장차 은행을 이끌어 갈수 있는 경영진이 양성되어 있다고 덧붙여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