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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M은 옛날부터 많이 들어보던 단어이고 ODM 역시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최근 미국 경기 호조와 유럽발 유동성 유입에 따른 증시 호전을 이어갈 수 있는 요소로 중국 경기 부양 정책에 초점이 맞춰지면서ODM/OEM 중소 업체들에 대해 분석한 리포트가 나와 간략히 정리해 소개해 드립니다.

ODM과 OEM의 가장 큰 차이점은 ① 제품에 대한 소유권이 누구한테 있는지와 ② 생산자가 생산 과정의 어디까지 관여하느냐에 따라 구분된다.

ODM은 ‘Original Design Manufacturing’이란 의미로서 생산자가 제품의 디자인/설계부터 원재료 구입, 제품생산, 포장까지 일련의 과정을 모두 행하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제품에 대한 상표권은 생산자가 가지게 된다.

반면, OEM은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으로서생산자는주문자가건네준설계도에따라서단순히생산만하기때문에 ODM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고 상표권에 대한 소유주체가 주문자에게 있다.

국내 기업들은 과거 OEM에서 시작해 지금은 대부분 기업들이 ODM의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ODM의 경우 단순 제조방식에서 벗어나 기업 자체의 본질적 가치를 높일 수 있고 주문자와의 수직적인 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관계 형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이 선호하는 제조방식이다.

▶ ODM/OEM
ODM/OEM은 대기업-중소기업의 상생에 좋은 사업 구도이다. 중소기업은 제품의 제조에 집중하고 마켓 파워를 지닌 대기업이 그 제품에 대한 마케팅과 유통에 힘씀으로써 서로 Win-Win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째로 현재경제상황은 ODM/OEM 업체가 발달하기 좋은 환경이다. ODM/OEM 업체는 불황기에 매출액이 더욱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두 번째로 변화가 빠른 산업일수록 ODM/OEM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세 번째로 물가, 인건비 등 기업의 원가 부담이 가중되는 점도 아웃소싱 확대의 주 요인이다.

▶ ODM/OEM
대기업은 핵심 사업군을 제외한 아웃소싱 비중을 늘리고 있다. ODM/OEM이 잘 발달한 화장품 산업의 경우, 국내 화장품 시장의 선두주자 아모레퍼시픽은 ODM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대기업이 ODM/OEM 비중을 확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원가절감이다. 업체간 제품의 성능에 대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두 번째로는 업무의 효율적 분배로 인한 자체 역량개발 강화이다. 대기업에서는 연구개발 혹은 판매와 마케팅에만 주력하고 나머지 활동은 외부 전문 기업에 위탁함으로써 경제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것이다.

▶ ODM/OEM
중소기업이 자체 브랜드가 아닌 ODM/OEM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음식료, 의류, 의약품, IT 등 다양한 산업에서 별도의 시장 개척 노력 없이 빠른 외형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ODM/OEM 업체들은 기술력은 있으나, 영업력이 부족한 기업들로서 ODM/OEM 사업을 통해 비교적 수월하게 해당 산업에 진입해 향후 제품의 브랜드화를 위한 발판 마련에 용이한 환경을 구축한다.

ODM/OEM 업체들은 대체로 최소 이익률이 보장된다. 절대이익률은 5% 내외로 높지 않지만 독과점적 위치에 있거나 원가 절감 노력, 혹은 수출 비중에 따른 환율 변동에 의해 추가적인 영업이익을 얻을 수 있다.

이상으로 오늘은 ODM과 OEM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월에 소개해 드린 중국테마주들과 연관해서 투자전략을 세우시면 좀 더 나은 수익을 보실수 있으실 겁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도중에 한화 상장폐지 실질 심사를 위한 거래정지 후 하루 만에 거래재개가 되는 아이러니한 사태를 경험하게 되었는데….

참... 여러가지를 느끼게 해주는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도적 개선 및 경영투명성은 건전한 투자자를 양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임을 관계자들은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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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2-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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