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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보훈청(청장 안중현)에서는 현충시설의 중요성과 의의를 알리고 부산시민들의 현충시설 방문을 활성화하기 위해 매월 부산지역 현충시설을 선정하여 홍보하고 있다.

이에 9월 이달의 현충시설로 올해로 순국 86주기를 맞는 박재혁 의사 상(부산 어린이대공원 내)을 선정했다.
박재혁(1895~1921)의사는 보통학교와 상업학교 동창인 동지 최천택(催天澤)에게 조국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 투쟁할 것을 말하고 기회를 노리던 중 3·1독립운동이 일어나자 중국 각지와 싱가폴 등지에서 무역을 하는 한편 여러 독립투사들과 교제했다.

1920년 3월에 귀국하였다가 8월에 상해로 가서 김원봉을 만나 군자금 3백원을 받아 부산경찰서를 파괴하고 그 서장을 사살할 것을 계획했다.

1920년 9월 상순 폭탄을 휴대하고 상해를 떠나 동 월 13일 부산에 도착하여 다음날(14일) 오후 2시에 고서보따리로 위장한 폭탄을 가지고 경찰서에서 서장과 환담하던 중 폭탄을 꺼내들고 서장을 유창한 일본말로 꾸짓고 폭탄을 던져 서장은 부상을 당하고 그도 중상을 입은 채 피체되어 모진 악형 끝에 기소되어 공소와 상고 끝에 1921년 3월 31일 경성고등법원에서 사형을 언도받아 형이 확정됐다.

대구형무소에서 혹독한 고문과 폭탄의 상처 및 폐병으로 고통이 심하자 “왜적의 손에 욕보지 않고 내손으로 죽자”하고 단식중 옥사 순직했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부산 어린이대공원 내 박재혁 의사 상은 의열단원으로 부산경찰서를 폭파하고 체포되어 사형 순국한 독립운동가 박재혁 의사의 항일운동을 기념하기 위하여 건립되었으며, 매년 5월 12일 3·1동지회 주관으로 추모제를 거행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성큼 다가온 9월에 자녀들과 함께 어린이대공원을 방문, 자녀들에게 즐거움 뿐 아니라 역사교육의 시간을 마련하는 것은 어떨까.

부산지역 현충시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우리청 홈페이지(http://busan.mpva.go.kr, 우측 “현충시설 탐방지” 클릭)를 통해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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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9-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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