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3월 초부터 시청사 외벽에 게시할 올해 첫 부산문화글판 봄편 문안을 오는 31일까지 공모한다.

부산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제한 없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당선작 1명에게는 3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가작 20명에게는 3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각각 주어진다.

부산시는 단조롭고 딱딱한 이미지를 풍기는 시청사에 문화적 향기를 불어넣고, 시민과의 감성적인 소통창구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3개월에 한번씩 계절에 맞추어 문안을 교체하고 있다.

작년에도 △봄편 ‘사람 사이에 삶의 길이 있고, 그길로 봄이 온다.’ △여름편 ‘시를 쓰려거든 여름 바다처럼 하거라, 바다는 넓고 크지만 작은 진주를 키운다.’ △가을편 ‘나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가 게시됐다. 현재는 △겨울편 ‘시린 두 손으로 햇볕을 끌어내려 새봄의 속옷을 짜는 겨울의 지혜’가 게시되고 있다.

공모에 참여코자 하는 시민들은 부산시 홈페이지(www.busan.go.kr)에 게시된 홍보문안과 응모신청서를 참고해 문안을 작성하면 된다. 제출방법은 우편(부산시 연제구 중앙대로 1001 부산시청) 및 E-mail(kikyhe@korea.kr)을 통해 부산시 도시경관과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 시 제출자의 성명.주소.연락처 등 인적사항, 문안내용 발췌 시 출전(出典) 등을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문안내용은 한글 자수 40자 이하의 본인 창작 또는 문학 작품 등의 발췌 문안이면 가능하다. 부산의 지역성.정체성.계절성(봄편)이 잘 나타나야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문안내용 한글 자수가 25자 내외에서 40자 이하로 늘어나 더욱더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많은 시민들이 함께 보고, 읽고, 느끼는 ‘부산문화글판’ 문안 공모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응모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