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순

우편물 배달순서대로 자동분류…
올해 30여대 추가설치로 전국 181대 운영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명룡)는 올해 집배순로구분기 30대를 우체국에 확대·설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집배순로구분기가 181대로 늘어나 집배원들의 업무량이 크게 줄고 도로명주소(새주소)로 기재된 우편물도 쉽게 구분해 우편물 배달시간도 빨라질 전망이다.

집배순로구분기는 우편물에 적힌 우편번호와 받는사람의 주소를 인식해 집배원의 배달 순서에 따라 자동으로 구분해 주는 장비로 2007년 처음 도입돼 전국에 151대가 운영되고 있다.

시간당 8,000통의 우편물을 자동 분류하기 때문에 집배원의 업무시간이 1시간이상 줄고 배달도 빨라졌다는게 우정사업본부의 설명이다.

사실 집배순로구분기가 도입되기 전에는 집배원이 일일이 배달할 순서대로 수작업으로 분류했다. 또 지번주소로 적힌 우편물뿐 아니라 행정안전부에서 고시(‘11.7.29)한 도로명주소(새주소)를 사용한 우편물도 동시에 읽어 구분해 준다.

우정사업본부는 2013년 까지 지번주소와 도로명주소가 함께 사용되더라도 빠르게 우편물을 구분해 배달할 수 있어 도로명주소 정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은 “집배순로구분기가 요즘 우체국에서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집배순로구분기를 늘려 2013년까지 61대를 추가 설치해 전국 주요 우체국에 210여대를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