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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장기 침범 위암' 논문 ASO저널 게재 - 근치적 동반절제술 후 예후 및 효과적인 치료 방법
  • 기사등록 2011-12-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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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의학원 소화기외과 민재석 과장이 ‘주위장기 침범 위암에 대한 예후 및 효과적인 치료법’을 연구한 논문이 지난 8월 Annals of Surgical Oncology(ASO)저널1)에 실렸다.

논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주위장기까지 침범한 위암(T4b 위암2))의 경우, 위 절제 및 충분한 림프절 제거 그리고 주위 침범 장기를 동반 절제하는 것을 포함하는 근치적인 절제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침범 부위에 따라 수술 후 생존율이 각각 다르며, 특정 부위에 침범했을 경우 수술적인 치료 대신에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주위 장기를 직접적으로 침범한 위암의 경우, 현실적으로는 수술 시 복막전이가 동반되어 있거나 제거가 불가능한 중요 장기로의 침범이 있는 경우가 흔하며, 또한 완전한 동반절제를 시행했다고 하더라도 수술 후에 재발하는 확률이 높아 그 예후가 매우 나쁘다.

제1저자인 민재석 과장은 서울원자력병원 외과 진성호 과장, 이종인 원장과 함께 1991년부터 2005년까지 서울원자력병원에서 주위 장기에 직접적인 침범이 있었던 651명의 위암 환자들 중에 완전한 동반 절제를 시행한 243예를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하였는데,

침범 장기를 포함하여 근치적인 동반절제를 시행받은 환자군의 5년 생존율은 36.8%였으며, 완전하게 암세포를 제거하지 못하고 고식적인 절제나 증상완화를 위한 우회술만 시행받은 환자군의 5년 생존율은 6.7%이었다. 하지만 근치적인 동반절제를 시행받은 환자들 중에서도 침범한 장기의 종류에 따라 그 생존율의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각각 췌장 침범군이 23.3%, 췌장 외 다른 장기 침범군이 42.1%로 두 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반면 같은 방법으로 대장 및 간을 포함한 다른 침범 장기들을 기준으로 비교해 보았을 때 그 생존율의 차이는 없었다.

또한 췌장 침범군의 경우, 췌미부절제술 혹은 췌쐐기절제술을 포함한 췌장부분 절제술을 시행한 경우(2년/5년 생존율: 48%/27%)와 비교하여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시행한 경우(2년/5년 생존율: 11%/0%) 그 생존율이 현저하게 낮았다.

주위 장기로 직접적인 침범이 있는 위암(T4b)환자들에 있어서 근치적인 동반절제를 시행하더라도 림프절 전이가 많은 경우, 암세포가 위를 원형으로 둘러싸고 있는 경우, 그리고 췌장을 침범한 경우에 특히 생존율이 낮았다.

최종적으로 본 논문에서는 주위장기를 침범하는 위암 환자들에 있어서 효과적인 치료 방침을 제시했다. 림프절 전이가 많거나 암세포가 위를 원형으로 둘러싸고 있는 경우, 그리고 췌장을 직접 침범한 경우에는 5년 생존율이 매우 낮아 약 20%정도였으나, 근치적인 동반 절제를 시행하지 못한 환자들의 5년 생존율(6.7%)보다는 높았으므로, 대부분의 경우 복막전이나 원격전이가 없고 환자의 전신적인 상태가 동반절제 수술을 받기에 적합한 경우 근치적인 동반절제를 시행할 것을 추천했다.

하지만 췌장의 두부를 침범하여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근치적인 동반절제 수술 후에도 생존율이 현저하게 낮았으므로, 이러한 경우 췌십이지장 절제술 대신 항암화학요법과 같은 치료를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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