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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주변 불량식품 단속 수박 겉핧기? - 유통기간도 없는 제품 버젓이 판매 -
  • 기사등록 2007-08-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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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선 불량 이유식을 먹은 어린이 50여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어린이들을 상대로한 부정불량식품 문제는 사회전체로 확산되고 있으며 감독기관의 허술한 단속과 관리 체계는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22일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ㄴ’ 초등학교 인근에는 여전히 부정불량식품이 진열, 판매되고 있었으며 그 종류도 다양해 인도네시아나, 대만, 중국 등 수입업체 표시는 물론 유통기한이 제대로 알 수 없었으며 업주는 불량식품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조차없이 판매에만 관심을 보였다.

인근 상점주인은 단속이 있었냐는 질문에 구청에서 그냥 왔다 갔다고만 밝히고 “1년에 두번 정도 오고 방송에서 문제가 될 때 한 번 정도 나온다”고 했다.

제품을 살펴보는 동안에도 초등학생들은 하교길에 모여 불량식품 주변을 맴돌고 있었는데 이 학교 4학년 박모(11,남)어린이는 불량식품인줄 아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모른다" 며 "그냥 맛있어서 사먹는다"고 했다. 학교에서 불량식품에 대해 교육을 받았냐고 묻자 "그런적이 없다" 고 말했다.

구청의 한 관계자는 전화 통화에서 1년에 3~4차례 정도 관내 모든 학교주변을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하며 얼마 전에도 단속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마다 되풀이 되는 초등학교 주변 불량식품은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식약청은 올해 학교주변 200m내 어린이 식품안전구역 그린푸드 존(green food zone)을 설치해 구역안 문구점이나 식품점에서 불량식품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어린이 먹을거리 2010 안전로드맵’을 발표했다.

어린이는 나라의 미래이다. 관련기관은 철저한 단속과 관리를 통해 ‘어린이 먹을거리 2010 안전로드맵’의 실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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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8-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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