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올림픽으로 불리는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11’ 그랜드파이널이 오는 8~11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화려한 막을 연다.
월드사이버게임즈는 200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세계최대 국제게임대회. 2008년 세계 기네스협회로부터 비디오 게임 부분 세계최대 대회로 공식 인정받았다. WCG 그랜드파이널이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2003년 이후 8년만이다.
부산 대회는 온라인 및 케이블방송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된다. 아시아와 유럽, 미주대륙 챔피언십을 거쳐 선발한 세계 60개 국가, 선수 600여명을 포함해 심판·취재진 등 1천200여명이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영화 부시맨의 나라로 유명한 아프리카 나미비아를 비롯해 이란, 카자흐스탄, 몽고, 에콰도르 등 9개 국가는 처음으로 참가한다.
‘스타크래프트2, 스페셜포스, 워크래프트3, 철권6, 피파11, 리그오브레전드, 크로스파이어’ 등 13개 종목경기 결승경기가 치러진다.
개최국인 한국을 제외하면, 중국이 가장 많은 37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미국, 대만, 러시아, 인도네시아, 독일 등은 20명 이상의 선수단이 부산을 찾는다.
한국은 통산 7회 우승과 4회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부산시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통해 게임콘텐트산업 도시 부산의 위상과 명성을 보다 확고히 다지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 9개 정식종목 결승… 관람객 5만명, 부대행사 풍성
부산 WCG 2011 그랜드파이널에서 세계챔피언을 가릴 전체 게임종목은 13개. 9개 정식종목(리그오브레전드·스타크래프트2·스페셜 포스·워크래프트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철권6·카운터 스트라이크1.6·크로스파이어·피파 11)을 비롯해 프로모션 3종목(던전 앤 파이터·로스트 사가·캐롬3D), 모바일 1종목(아스팔트6)이 열린다.
부산 WCG 2011 그랜드파이널에서 국내최대 e스포츠 리그인 프로리그도 만나볼 수 있다. 참가선수로는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SK게이밍(스웨덴), 어게인(폴란드)을 비롯해 워크래프트3에 한국과 중국의 슈퍼스타인 장재호와 리 샤오펑이 빅 라이벌 매치를 치른다.
국내최대 e스포츠 리그인 프로리그도 만나볼 수 있다. 8일 삼성전자 칸과 CJ 엔투스, 9일에는 KT 롤스터와 SK 텔레콤 T1의 프로리그 경기가 열려 이번 대회부터 정식종목에서 제외된 ‘스타크래프트1’에 대한 아쉬움을 덜어줄 예정이다.
아마추어 게임마니아를 위한 무대도 풍성하다. '스타크래프트1'과 '스페셜포스2' 등 2개 종목에서 아마추어 e스포츠팬들이 자신의 기량을 펼치는 ‘부산지역 대학생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가 열린다. 부산지역 대학생은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이밖에도 △장애인 e스포츠토너먼트 16강전 △WCG 2011 삼성모바일 챌린지 등의 경기를 비롯해 유명 프로게이머의 애장품을 경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스타 애장품 옥션’이 함께 한다.
진기생 부산시 영상문화산업과장은 “이번 대회는 세계최대 사이버 게임축제로 전 세계에 생중계되고 벡스코를 찾을 관람객만 5만 여명에 이를 전망”이라며 “대회 성공 개최로 게임도시 부산 입지를 굳건하게 다지고, 부산의 도시 브랜드를 더 높일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랜드파이널 주요경기는 WCG의 주관방송사인 온게임넷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다음 tv팟, GomTV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WCG 공식 웹 사이트 및 중국의 NeoTV, WCG 해외방송 파트너를 통해 전 세계에 생방송과 VOD로도 서비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