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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돌에 달마도를 그려 불자들에게 불심 전파 - 서각(書刻), 수석화(樹石畵)의 명인-대원금하사(大願錦河寺)의 영묵스님
  • 기사등록 2007-08-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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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김해시 생림면. 이곳에 서각(書刻)과 수석화(樹石畵)의 명인으로 소문나 있는 대원금하사(大願錦河寺)의 영묵스님을 찾아가 보았다.

친절히도 기자의 길안내를 하기 위해 가야컨트리클럽 정문 앞으로 스님은 직접 승용차를 몰고 마중을 나왔다.

스님의 안내에 따라 도착한 대원금하사는 공기 좋고, 경치가 아주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나무로 막 지은듯 한 암자는 영묵스님께서 지난 2년반 동안 손수 지었다. 영묵스님의 호는 백운으로 세속 나이로는 50세. 입문한지 올해로 20년이 된다.

입구에서부터 달마도가 그려져있는 각종의 서각(書刻)과 수석화(樹石畵)들이 제일먼저 눈에 띄었는데 직접 선별, 채취한 목재와 수석에다 스님은 다양한 창작품의 달마도를 내놓으며 스님을 찾는 많은 불자들에게 불심을 전파하고 있었다.

그렇게 하기를 한 해 두 해 불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어느새 서각과 수석화의 명인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사람들이 나를 명인이라고 하는데, 이런 조그마한 재주가지고 그런 칭찬을 듣기는 부끄러울 따름이다. 나는 전문 예술인이 아니며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수행을 하기 위해서 서각도하고 수석화도 만든다.”고 했다.

이유인즉 서각을 만들기 위해서는 나무를 깍고 파내야 하는데 그러면 칼을 써야되고, 칼이란 것은 아주 위험해서 정신을 집중하지 않으면 사고가 나기 때문에 사고가 안나도록 모든 정신을 한 곳에 집중하다 보니 집중력도 높아지고 자연스레 수행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스님은 서각뿐만 아니라 수석화에도 조예가 깊다. 특히, 스님의 수석화는 모두가 달마도인데, 이 달마도는 스님의 치열한 수행 정진 속에서 내면의 울림에 의하여 나를 잊고 나를 버린 후 붓이 가는대로 그리는 또 하나의 수행인 것이다.

스님의 법문은 “내가 살아있다는 것에 늘 감사해야 한다. 그런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아름답고 감사한 것인지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 바로, 욕심때문이다. 살아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하고 만족할줄 모르고 조금씩 조금씩 욕심을 내기 때문에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상대방에 맞추지 말고 나를 중심에 두고 세상을 바라보면 행복은 내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내가 살아 있기 때문에 사물 또한 존재하는 것. 그렇기 때문에 늘 살아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늘 감사하고 살아야 합니다.”라는 말을 해주었다.

스님의 법문을 통해 생의 가치란 누가 알아주어야 빛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내 삶의 가치를 깨달아야지 빛날 수 있을 것이란 하나의 교훈을 가지고 돌아서 나오는 대원금하사.

대원금하사:http://cafe.daum.net/DaeWonGeumH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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