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끝낸 고3학생들이 자기가 가고 싶은 대학의 학점을 미리 듣는 과정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부경대학교는 5일 오전 9시 30분 대연캠퍼스 대학극장에서 ‘2011학년도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2~3주간의 일정을 시작한다.
부경대가 예비대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How to Start TOEIC’, ‘신소재의 이해’, ‘재미있는 우리 문화 이야기’, ‘스킨스쿠버’, ‘보디빌딩’ 등 14개 강좌에는 부산지역 대학 중 가장 많은 371명의 학생이 등록을 끝마쳤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과목별로 30시간을 이수하면 2학점을 인정받는다. 수업일수의 4분의 3 이상을 출석하고 절대평가로 P(Pass) 등급을 받으면 대학 진학 후 해당 대학에 학점을 신청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부경대를 비롯해 부산, 울산, 대구, 경남, 경북의 28개 대학과 부산시교육청을 비롯한 영남권 5개 교육청이 협약을 맺은 것.
수능시험을 끝낸 고3 학생을 대상으로 강좌를 개설해 해당 과정을 이수한 학생이 협약을 맺은 대학에 진학할 경우 학점을 상호 인정한다.
부경대 학사관리과 이기환 팀장은 “대학 강의를 미리 접하고 싶은 고3학생들의 열의가 뜨겁다”면서, “수능이후 고등학교 교육과정 정상 운영에 기여하고, 고등학생들의 대학 교육과정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하고 흥미로운 강좌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