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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대교, 28일 상판 올린다 - 해안순환도로 마지막 구간 … 2014년 4월 개통
  • 기사등록 2011-11-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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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 청학동과 남구 감만동을 잇는 북항대교가 상판을 얹는다. 2007년 4월 착공한지 4년 7개월여만이다.

부산광역시는 오는 28일 오후 3시 남구 감만동 감만시민공원에서 북항대교 상판 상량식을 갖는다.

바다에 세운 주탑과 다릿발 위에 첫 상판을 올리는 것. 현재 공정률은 56%. 주탑 2개와 다릿발 63개 중 40개를 완공한 상태다.

나머지 23개 다릿발은 공사 중. 이번 상량식을 시작으로 상판을 모두 연결하면 다리의 모양을 완전히 갖춘다. 개통은 2014년 4월.

북항대교는 주탑이 케이블로 상판을 잡아주는 사장교. 다리 길이만 3천331m, 국내사장교 가운데 인천대교 다음으로 길다.

상판 폭은 18.6∼28.7m, 4∼6차로. 총사업비는 5천384억원이다. 북항을 가로지르는 이 다리는 대형 컨테이너선이 드나드는 항만 출입구에 들어서는 만큼, 수면에서 상판까지 높이가 60m로 높다.

주탑 높이는 190m. 주탑과 상판을 연결하는 대형 케이블도 160개에 달한다.

북항대교는 부산 앞바다 해상 연결도로 중 마지막 구간이다. 개통하면 광안대교∼북항대교∼남항대교∼을숙도대교∼거가대교로 이어지는 해안순환도로망을 완성한다.

부산 해상 연결도로는 물류와 교통난 개선은 물론 해양관광도로로도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 북항항로, 24·25일 배 못 다닌다.
- 상판 발판 역할 ‘주두부’ 설치 공사로 통제 -

오는 28일 북항대교 상판 상량식을 앞두고 24·25일 상판의 발판 역할을 할 주두부(主頭部, Pier Table)를 2개의 주탑에 설치한다.

주두부는 24일 남구 감만동 주탑에 먼저 설치한 후 25일 영도구 청학동 주탑에 각각 설치할 예정.

이에 따라 공사장 주변 안전을 위해 24·25일 오전 9~11시, 오후 12~2시 두 차례 북항항로의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

이번에 설치하는 주두부는 교량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만큼 규모가 큰 게 특징.

철강재와 콘크리트를 혼합해 제작한 주두부는 각각 길이 35m, 폭 28m, 높이 2.7m로 총 중량이 1천400t에 달한다.

전남 신안 공장에서 제작해 바지선으로 공사현장인 북항 해상까지 운반한다. 이어 3천600t의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2개의 주탑 60m 높이에 있는 가로보에 각각 설치한다.

이에 따라 북항항로를 이용하는 우암부두, 허치슨부두, 7부두, 여객터미널 부두 등을 왕래하는 하루 40여척의 정기선과 부정기선 등의 안전을 위해 어제부터 관련 해운회사 등에 공사내용을 알리고 운항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북항대교는 주두부 설치에 이어 28일 상판 상량식을 갖고 사장교 540m 구간에 중량 140t의 상판인 강형(鋼型) 41개를 내년 말까지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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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1-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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