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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2곳이 잇따라 신규 분양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 상반기까지 상승기류를 탔던 부산지역 부동산 열기를 이어 나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부산지역이나 한창 청약열기가 뜨거웠던 양산지역 등이 지난 5~6월을 기점으로 둔화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부산지역에서의 신규분양이 과연 재상승 기류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또 이미 수요보다는 넘쳐나는 미분양 물량에 신규물량까지 합세를 해도 좋을 만큼 부산지역 청약얼기가 상반기에 이어 지속될지 주목되고 있다.
해당 건설회사 관계자들의 얘기는 다르다. ‘부산지역의 청약열기가 식었다고 하나 이는 기존 아파트에 해당될 뿐이지 부산지역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삼성물산은 해운대구 중동에 공급하는 '해운대 래미안' 견본주택을 9일 개관한다. 이어 16일부터 일반공급분 청약 접수에 나선다.
'해운대래미안'은 삼성물산이 래미안 브랜드로 부산지역에 첫 론칭하는 단지로, 지하 3층 지상 최고 32층의 7개동으로 꾸며진다.
전체 745가구 가운데 조합분을 제외한 일반공급분은 465가구. 분양가는 85㎡ 이하는 3.3㎡당 900만 원대이며, 85㎡ 이상은 1천만 원을 조금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에 지하철 2호선 중동역과 장산역이 위치하고 있으며, 도시고속도로와 광안대교도 인접해 있다는 것을 해운대 래미안 측은 자랑한다. 또 해운대해수욕장과 달맞이고개 등과도 가까워 생활환경까지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
쌍용건설도 9일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에 '광안동 쌍용예가'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광안동 쌍용예가'는 광안리 일대에서 가장 높은 최고 43층의 6개동 규모다. 전체 928가구 가운데 84㎡ 이하 중소형이 87%를 차지한다. 분양가는 3.3㎡당 800만 원대에서 1천100만 원대까지로 알려졌다.
'광안동 쌍용예가'는 해운대 동백섬과 이기대, 광안대교 등을 바라볼 수 있으며, 부산지하철 광안역, 도시고속도로, 황령터널 등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는 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 아파트가 내어 놓은 공급물량은 올 하반기 들어 최대규모다. 투자수요뿐 아니라 실수요자들에게도 유혹의 대상인 것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하반기 이후 부산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크게 줄고 있다, 매매가 상승률도 7월 이후에는 3개월 연속으로 1%대 안팎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상승세가 둔화된 분위기속에서 발을 내민 이들 아파트의 청약결과는 향후 부산지역의 부동산 경기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