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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로 양식어류에게 자동으로 백신이 접종되는 시스템이 개발돼 앞으로 양식 산업 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은 2010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컴퓨터가 어류의 형태와 크기를 재고 접종위치를 파악하여 백신 정량을 투여할 수 있는 장치 시제품을 만들었다고 26일 밝혔다.
실제로 노르웨이, 덴마크는 인건비 절약과 효율적인 양식어 백신접종을 위해 백신접종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이러한 경우 덴마크에서 제작한 기존 백신접종시스템은 시험 적용 결과 접종속도가 느리고 접종위치를 정확히 찾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는 것.
양식장에서 이루어지는 백신 접종은 사육수조에 백신을 섞는 방법과 양식어류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을 쓰지만, 국내에서는 주사 접종이 대부분이다.
전문가들에 의한 주사 접종은 백신투여에 접종 신뢰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1인당 접종할 수 있는 대상어의 마리 수 제한, 전문가 부족현상으로 인한 인건비의 상승 문제가 있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번에 개발한 자동 백신접종시스템과 기존의 주사접종법을 비교 실험으로 ▲백신효능 ▲폐사율 ▲성장 ▲스트레스 수치는 생리적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개발한 시스템은 한 마리의 양식어에 대해서 접종자체만 자동화시킨 것이지만, 앞으로는 여러 마리의 양식어가 접종시스템에 자동적으로 배열되고 접종이 끝나면 수조로 돌려보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백신접종자동화 시스템 개발로 부주의한 백신 처리에 따른 피해 감소 및 백신 투여 효과가 기대된다” 며 “현재 노동집약적 양식 산업을 기술집약적 양식 산업으로 전환하여 ▲원가절감에 따른 국제 경쟁력 강화 ▲주변국과의 양식산업 경쟁력 확보 ▲기술선점을 통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2008년부터 ‘수산동물질병관리법’으로 양식어의 질병 예방을 위해 고심하고 있으며, 아울러 수산과학원은 양식수산물의 안정적 공급과 수산생물의 건강관리를 위해 백신개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