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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7회째를 맞는 광안리어방축제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동안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다.
광안리어방축제는 지난 2005~2007년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예비축제로 3년연속 선정되고, 부산을 대표하는 봄축제로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행사는 6일 오후 5시, 조선시대 임금에게 공경과 충성을 표하던 정기적인 의례인 망궐례로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고 수영민속보존회 등 지역주민 1,000여명이 오후 5시 10분 수영구청을 출발해 민락동 주무대까지 광안리해변을 따라 걸으며 특색있는 선도행렬, 수영성사람들, 어울림한마당 등으로 구성된 가장행렬이 축제의 흥을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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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첫날 저녁에는 식전행사로, 국제청소년연합의 국제민속공연을 시작으로 전남도립국악단의 개막축하공연 행사와 더불어 수영팔경중의 하나인 진두어화로, 광안리 앞바다에서 어선 30여척에 시민이 승선해 횃불을 밝혀 옛 어부들이 고기잡는 모습을 재현한다. 이어 불꽃놀이의 현란한 밤풍경과 광안대교의 아름다운 야경이 광안리해변에서 수놓는다.
특히 올해는 수영성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조선시대 경상좌도수군절도사영이 있었던 옛 군사적 요충지로서의 전통을 재현하는 좌수영의 역사 전시장, 수군의상 및 복식체험, 수군무기 전시 및 병영체험, 군선전시 및 만들기 체험과 대장간, 농기구, 집풀체험 등 우리 선조의 옛 생활과 문화를 직접 만나고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 등 총 42종의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다.
또한 수영의 전통을 대표하는 중요문화재인 좌수영어방놀이 공연과 수영팔경중에서 진두어화(津頭漁火), 운대귀범(雲臺歸帆), 백산만취(白山晩翠)를 재현해 수영의 아름다운 옛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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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어방그물끌기, 맨손으로 고기잡기, 생선회 정량달기 등의 행사가 있어 잡은 고기를 직접 시식할 수 있는 재미있는 체험행사도 포함되어 있다.
이외에도 부산, 경남일원에서 내노라 하는 횟집 주방장들이 실력을 겨루는 활어요리경연대회가 지난해에 이어 2회째 개최되며 청소년을 대상으로한 비보이힙합경연대회, 부산시내 초.중.고등학생을 위한 어방 학생사생대회와 글짓기대회 등 시민, 학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경연대회가 열린다.
한편 금년에는 축제기간중 언양불고기삼거리~만남의광장앞까지 광안리 해변로 800m구간을 차없는 거리로 조성하여 세계민속 거리 퍼레이드를 펼치고 해와 달, 양승호 포크팀 등 인기가수들이 테마거리 3개소에서 아름다운 음악공연을 열고 거리 시화전, 거리의 화가, 마술․마임 등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선보인다.
또한 부산의 해양스포츠 지역으로 각광받는 광안리 답게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윈드서핑, 레프팅,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 해양문화를 직접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는 해양레져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해에는 보지 못했던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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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축제 참여자 미각을 돋우는 특색있는 해산물 안주로 문을 여는 먹거리 장터(씨푸드레스토랑)와 단돈 만원으로 광안리의 특산물인 싱싱한 생선회를 즐길 수 있는 활어회 특별할인 장터가 운영되며 민락횟촌을 비롯한 광안리 주변 상가에서 축제기간중 특별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금년에는 축제전야행사로 광안리 해변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 6점(백남준, 얀카슬레 등)이 설치된 광안리 바다․빛 미술관 준공기념식이 개최되어 광안리의 새로운 야경을 보기 위해 국내외 많은 사진작가들이 광안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어 축제가 한층 빛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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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축제는 남천동 벚꽃거리, 광안대교, 광안리 해변의 바다․빛 미술관의 명물을 동시에 감상하는 새로운 추억과 낭만을 광안리에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 어방(漁坊)의 뜻 : 고기잡는 마을(현재의 어촌) 한자 뜻풀이 : 고기잡을 漁, 마을 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