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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파크’, 17연승 돌파... 능력 어디까지? - 어떤 경주조건에서도 우승 가능한 전천후 경주마
  • 기사등록 2011-10-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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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선 파크를 막을 수 없다. 한국경마의 뉴스메이커인 ‘미스터파크’(국, 4세, 거세마, 19조 김영관 조교사 소속)가 지난 16일, 부경경마공원 제 7경주(혼합 1군, 2000m, 별정부담중량 방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7연승까지 성공했다.

‘미스터파크’와 함께 뛴 7마리 경주마들은 나름대로 최선의 레이스를 선보였지만 ‘미스터파크’를 막기엔 부족했다.

‘미스터파크’는 경주 초반 혼전일 때를 제외하고는 모두 선두로 내달렸다. 결승선까지 누구도 앞서 달리는 것을 허락지 않은 ‘미스터파크’는 경주기록 2분 11.5초로 경주를 마무리했다.

이미 16연승이라는 한국신기록을 작성한 후의 경주였기 때문인지 부경경마공원 관람대는 지난 16연승 도전경주와 비교해 무척이나 차분했다.

하지만 ‘미스터파크’에게 향하는 관심만은 그대로였다. 이미 기록달성은 이룬 상태였기에 ‘미스터파크’에 대한 응원은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잠시 미뤄둔 듯 했다.

‘미스터파크’가 8마리 경주마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자 중계아나운서의 “17연승입니다”라는 격앙된 목소리와 더불어 관중석을 가득 메웠던 관람객들의 함성이 쏟아져 나왔다.

경주가 끝나고 하마대로 몰려든 관중들은 일본인 기수인 아카네에게 “수고했다”, “축하한다”는 말들을 한국말로 쏟아내며 기승기수인 아카네 기수를 응원했다.

우리말을 알아먹기라도 한 듯 아카네 기수는 밝은 웃음으로 화답했고, 17연승에 대한 남모를 부담감을 떨쳐낸 듯 표정은 매우 밝았다.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는 "말이 경주가 끝나고도 힘이 남아있음을 느꼈다"면서 “경주거리나 경주전개가 달라진다 하더라도 능히 우승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마”라고 극찬했다.

호주로 출장 중인 김영관 조교사는 경주 직후 전화인터뷰에서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선행작전을 주문했는데, 기수가 작전대로 잘 해준 것으로 안다”면서 “연승기록도 중요하지만 이제 '미스터파크'가 건강하게 달려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미스터파크’가 기록한 최종 배당률은 단승식 1.1배, 연승식 1.0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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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0-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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