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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종걸 의원
(사진)이 부산지방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진중공업의 역외탈세 및 비자금 조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종걸 의원은 이날 한진중공업이 주주들에게는 거액의 배당을 하면서도 경영상의 이류를 들어 부당하게 정리해고를 단행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법인으로 유출된 자금과 운영과정에서 역외탈세 및 비자금 조성의 의혹이 제기 되고 있어서 조남호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은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종걸 의원은 △한국에서 필리핀 법인과 직거래를 하지 않고 3~4개의 해외법인을 경유해 역외탈세 및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 △선박수주로 거액의 자금이 해외법인으로 유입되고, 국내 투자자금이 해외법인으로 투자되었으나 홍콩법인과 필리핀 법인으로부터 차입금과 미수금을 상환하지 않는 의혹 △수빅조선소로 공급되는 건설, 조선 기자재 등 영업거래를 통한 단가 조작 및 가공거래에 관한 의혹 △해외 법인에 유리한 환차익 관련 의혹을 차례로 제기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한진중공업 축소 폐쇄는 곧 사내하청의 폐업, 조선기자재 부품업체의 연쇄 도산으로 이어져 작게는 영도의 경제, 크게는 부산 경제와 미래에 중차대한 의미를 지닌 문제”라며, “부산지방국세청에서는 한진중공업과 관련된 의혹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 사태 해결에 실마리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