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에 오징어 최근 어획이 부진해 동해안 오징어잡이 어선들에 시름을 안겼던 오징어가 강원과 경북 연안에 돌아왔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동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9월 중순이후 동해안 연안 수온이 평년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오징어 어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는 것.
금년 여름철 동해 연안은 평년보다 낮은 수온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어 오징어 어장형성이 부진했다.
그러나 9월 중순이후 낮은 수온대가 소멸되고 가을철 정상 수온으로 회복됐다. 실제로 동해 표면 수온(2011.9.18-9.24)은 22∼24℃ 범위로 평년에 비해 0.5∼1.5℃ 높은 수온 분포를 나타냈으며, 지난 주말부터 연안 수온 회복과 함께 오징어 어군이 연안역으로 모여들면서 강원, 경북 연안에 중심 어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다.
동해수산연구소의 표본조사에 따르면 최근 2주간(2011.9.11-9.24)의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은 1,002톤으로 그 전 2주간(8.28-9.10)의 어획량 207톤에 비해 483%나 늘어난 경향을 보였고, 주문진, 후포, 구룡포항에 위판량이 많았다.
활오징어 위판가격도 8월에 kg당 26,000원에서 9월 들어 18,000원 이하로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수산연구소에서는 “최근 오징어가 분포하기에 적당한 수온대(표층 20∼24℃, 50m수층 15∼18℃)가 형성되고 있어 남하하는 오징어 어군이 모여들 것으로 보인다"며, "가을철 중심어장은 강원도 남부해역에서부터 울릉도 및 경북, 울산연안으로 어장 중심이 점점 이동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