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병

영남권역 재활병원(병원장 고현윤)이 오는 19일 경남 양산시 물금읍에서 개원한다.

영남권역 재활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재활의료 서비스 공급기반 확충계획에 따른 ‘6대 권역별 재활병원’사업에 부산대학교병원과 경상남도·양산시가 공동으로 유치에 나서 지난 2008년 5월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2009년 9월부터 약 3년의 사업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진료개시를 앞두고 있다.

영남권역 재활병원은 총사업비 300억으로 국비 135억, 지방비(경상남도, 양산시) 135억, 자체자금 30억이 투입돼 지하 2층, 지상 6층으로(13,699㎡) 총 150병상의 재활의학병상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최첨단 재활의학과 전문병원으로 경남지역 뿐만 아니라 부산, 울산, 대구, 경북 등 5개 시·도의 재활의료가 필요한 환자를 치료하게 된다.

이에따라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국립대학병원으로서는 최초로 재활병원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영남권역 재활병원은 대학병원과 근접해 대학병원의 진료체계와 고가 의료장비의 운용이 용이하여 급성기에 적극적인 재활의료의 개입으로 재활의학 진료행위의 효율을 극대화하도록 계획했다.

진료시스템은 재활의학과의 다양한 환자군의 정밀 검사와 정확한 진단 및 효과적 치료를 위하여 대학병원의 타 진료과와 협진체계를 구축한다.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척수손상센터, 뇌신경재활센터, 암재활센터, 소아재활센터, 심폐재활센터, 스포츠손상재활센터를 비롯한 8개 센터와 배뇨배변장애클리닉, 성재활클리닉, 척추장애클리닉, 근골격장애클리닉, 호흡재활클리닉, 인지재활클리닉 등 8개 전문클리닉으로 운영한다.

재활병원

수중 재활치료를 위해 국내 종합병원 최초로 25m, 4레인의 수영장과 환자 리프팅 시스템을 전 병동에 구축했다. 또 최첨단의 척수질환과 뇌질환 진단평가 장비, 동작분석장비와 심장재활 검사 및 운동기기, 척추중재시술장비 등으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퇴원 후 사회로 복귀전에 원활한 사회적응과 가정복귀 프로그램을 위하여 트랜짓 하우스(transit house)를 개설하여 환자의 재활을 적극적으로 돕게 된다.

이번 영남권역 재활병원의 건립으로 영남권역 내 산업재해,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로 인한 장래에 발생 가능한 장애를 초기부터 적극적인 개입으로 사전 예방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국의 진료권역중 장애인 비율이 가장 높은 영남권의 중심에 재활병원이 개원됨으로써 장애인 등 의료 소외계층에 대한 서비스 확대를 통한 공공의료 실현에도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

초대병원장으로 임명된 재활의학과 고현윤교수는 “질병으로 인하여 발생 가능한 장애의 예방과 치료를 기존에 양산부산대학교병원-어린이병원-치과병원-한방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영남권역 재활병원은 설립의 취지를 잘 실천하고 전문적인 재활의학의 진료와 연구에 새로운 전기를 이루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개원 소감을 밝혔다.

영남권역 재활병원은 오는 30일 보건복지부 관계자, 국립재활원장, 대한재활의학회장 등을 초청하여 재활의료 공공성, 재활의료정책 등을 논의하기 위한 기념 심포지엄을 재활병원 강당에서 개최하며, 개원 기념식은 10월 14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