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갑상선암센터 이비인후과 안수연 과장은 “다른 암종과 달리 갑상선암의 경우 수술 이후 RI치료를 실시하기도 하는데, 이는 갑상선 수술 후 남은 정상 갑상선 조직을 없앰으로써 향후 피검사와 요오드 스캔 검사를 통해 쉽게 갑상선암 재발을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에 전이가 발견된 경우에는 이의 치료를 위해서 시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수술 4∼6주 후에 RI 치료를 하게 되는데, 최근 미국갑상선학회(ATA, American Thyroid Association), 한국갑상선학회(KTA, Korean Thyroid Association)에서 권고한 RI치료의 적응증은, 1) 원격 전이가 있거나, 육안적으로 갑상선 주위 조직으로 종양 침윤이 있거나 원발종양(암이 처음 생긴 곳)의 크기가 4cm를 초과하는 모든 환자 2) 갑상선에 국한된 종양의 크기가 1~4cm이거나, 림프절 전이가 있거나, 환자의 나이, 종양의 크기, 림프절 상태, 조직형을 같이 고려하여 중간 또는 고위험군인 환자 3) 종양의 크기가 1cm 미만이지만 병소가 여러 개이거나 중간 또는 고위험군인 환자 RI치료가 결정되면 방사성동위원소 전용치료병실에서 2박 3일간 입원치료를 받게 되는데, 요오드라는 방사성동위원소 약제를 복용하기 때문에 병실 벽 전체가 특수 차폐처리된 RI실에서 치료를 받는다는 것.
갑상선암센터 내분비내과 김의영 과장은 “갑상선암 증가율에 비해 방사성동위원소 치료실은 부족해 환자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며 “갑상선암은 5년 상대 생존율이 99%에 달할 정도로 완치 가능한 암이지만 재발 우려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초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RI치료실에 입원한 김모 씨(58)는 “하루 한차례 담당 과장님이 직접 들어와 상태를 묻고 이야기도 나누니, 고립감이 덜하고 안심이 된다. 자연경치가 좋아 요양원에 온 듯한 기분이다“고 말했다.
의학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의학원에서 RI치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140여 명으로 적체현상 없이 원스톱 치료를 받았다. 특히 의학원(현재 228병상)은 대학병원(평균 700~1,000병상) 대비 병상수는 적지만 세 곳의 RI실 운영을 통해 의학원 환자는 물론, 타병원에서 수술받은 환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환자편의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 지역의 RI실 현황은 고신대학교병원 2실, 부산대학교병원 2실, 해운대백병원 4실, 부산백병원 2실, 동아대학교병원 2실, 의원급에서 2실이며, 평균 대기기간이 긴 경우 2개월에서 5개월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