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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차 아시아.태평양 국제에이즈대회 조직위원 및 참여국 관계자들이 지난 29일부터 30일 양일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하 ‘의학원’)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단은 미국, 대만, 일본 등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에이즈 관련 예방 활동을 하는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의학원 감염내과 전재현 과장이 ‘국내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이하 HIV) 감염인의 현황 및 치료’, ‘의학원에서의 HIV 감염 치료 및 HIV에 감염된 암환자 치료’에 관한 사항을 설명하고 관련 시설(입원실, 외래진료실, 격리 중환자실 등)을 돌아보는 필드트립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방문에서는 ‘HIV 감염인’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 및 민간부문의 인식변화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의학원 곳곳을 돌아보며 선진 암센터를 직접 체험하고, 차세대 방사선의학을 특화한 암연구 및 치료분야에서 아시아 허브로 부상한다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계획에 큰 관심을 보였다.
중국에서 에이즈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는 FHI360(US-based global health organisation) 소속 Matt Avery는 “의학원의 최신 시설과 환자 중심의 환경에 놀랐고, HIV감염인에 대한 의료진들의 열린 마음과 세심하고 철저한 준비에 감명을 받았다”라며 방문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시아.태평양에이즈대회(International Congress on AIDS in Asia-Pacific : ICAAP)는 오는 30일까지 7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ICAAP는 HIV/AIDS 분야에서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최대 규모의 포럼으로,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며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포럼은 '다양한 목소리, 하나된 행동'(Diverse Voices, United Actions)를 주제로 에이즈 발견 30주년을 맞아 지난 30년간 에이즈 치료 및 예방이 어떤 진전을 이루어왔는지,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논의의 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