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테크' 지난 24일로 개관 열 두 돌을 맞은 시네마테크부산은 오는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아듀 수영만 특별전’을 개최한다.
오는 9월 29일 개관하는 해운대 센텀시티의 ‘영화의전당’ 이전을 앞두고 현재 위치한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갖는 마지막 프로그램이다.
▲' 나는 이번 ‘아듀 수영만 특별전’에서는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부초>, 두 살배기 아기의 눈으로 본 신기한 세상 <나는 두 살>, 스페인의 거장 카를로스 사우라 감독의 <안나 이야기>, 올리브나무 사이를 걸어가는 마지막 장면이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기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올리브나무 사이로> 등 11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시네마테크부산은 지난 1999년 국내 유일의 시네마테크 전용관과 자료실을 갖추고 개관한 이후, 수준 높은 고전, 예술, 독립영화를 상시적으로 상영해왔다.
올리브나무 저명한 감독과 배우를 비롯한 많은 영화인들이 수시고 방문해 관객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곳으로 부산을 넘어 전국 영화 애호가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어왔다. 아울러, 한국영상자료원 부산분원과 부산아시아필름아카이브를 설립하면서 영화 도시 부산의 위치를 한 단계 높였다.
그동안 시네마테크부산에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보내준 시네피플 회원(유료회원)은 이번 상영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일반 관객 입장료는 5천원) 시네마테크부산의 회원에 대한 작은 보답이다. 또한, 9월 8일 저녁 7시 30분에는 ‘아듀 수영만! 회원의 밤’이란 이름으로 시네피플 회원들을 초대하여, 장소 이전에 대한 아쉬움과 새로운 희망을 담은 조촐한 파티를 갖게 된다.
'비포더 한편, 오는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두 달에 걸쳐 ‘영화의전당’ 개관을 맞아 ‘개관 기념 영화제’를 열게 된다.
세계영화사의 다채롭고 풍성한 유산을 만날 수 있는 걸작에서부터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감동을 안겨줄 애니메이션까지 총 250 편의 작품이 중극장과 소극장 등 총 3개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