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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의 명가...천방산의 '천방산삼' - 원기 북돋워주고 신진대사 촉진작용 도와줘...
  • 기사등록 2011-08-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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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봤다! 목 아프게 외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심마니들조차 평생에 한 두 번 찾을까말까한 산삼이 산마다 지천에 깔려 있단다. 고개를 갸웃거림에 믿으란다. 실제 이런 산이 존재한다. 충남 서천군의 천방산이 바로 그 곳.

이곳에서 재배(?)되고 있는 산삼은 정확하게 얘기하면 산양삼이다. 산양삼은 말 그대로 산에서 재배한 삼이라는 뜻이다. 비록 천연 산삼만은 못해도 그에 비교되는 효능을 보여 인삼보다는 훨씬 고가에 거래된다. 이러한 산양삼의 대중화와 전국의 산을 산양삼밭으로 일구겠다는 당찬 포부를 가진 천방농산 이홍규 영남총괄 지사장을 찾아 얘기를 들어봤다. - 편집자 주)

산양삼이란?
산삼 중에서 천연 산삼의 종자가 자연환경에 의해 자연적으로 발아해 번식.생육한 삼은 천종, 산속에 서식하는 동물이나 조류 등이 산삼의 종자를 먹고 깊은 산에 배설한 것이 자연적으로 발아해 자생한 것이 지종이라 한다.

그렇다면 산양삼은 무엇일까? 간단히 표현하자면 산삼씨를 가지고 산삼과 동일한 환경에서 키워지는 삼을 말한다. 최근까지도 이런 산양삼과 산삼은 별다른 구분 없이 산삼으로 통칭되어 왔다.

실제로 형태나 약효에 차이가 없고 키우는 것 자체도 산삼을 캐는 것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산삼은 자라는 환경이 매우 까다롭고 번식력도 저조하기 때문에 산양삼의 재배도 그만큼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재배인삼이 6년을 고비로 그 생존 년수가 한계에 이르고, 6년근도 마지막 해에는 수확량을 예측하지 못할만큼 생존률이 떨어짐을 볼 때 최소한 10년 이상을 키워야 하는 산양삼의 경우 그 경제성 유지가 매우 어렵다.

현재까지 밝혀진 산삼의 유효성분에는 배당체라 하여 당성분과 당이 아닌 성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사포게닌이라고 한다.

또 지용성 성분인 유상물질에 섭씨 60도에서 112도의 온도에서 분리되는 파나센이라는 산삼 특유의 향기가 있는데 이 향기성분이 산삼의 약리효능을 대표하는 중요한 성분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많다. 실제로 밭에서 재배한 인삼보다 산삼의 향기가 훨씬 진하고 강하다.

또 산삼에는 인슐린을 닮은 펩타이드, 콜린 등과 같은 아미노산류, 니코틴산, 판토텐산, 비타민 B13, 엽산 등의 다양한 비타민이 함유돼 있으며 미량이긴 하지만 다양한 종류의 무기질 또한 함유돼 있다.

특히 가을에 채취한 산양삼의 경우 항암효능이 탁월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약용재료로 활용가치가 높다고 전문가는 조언하고 있다.

어떤 이들은 인삼씨를 산에 뿌리면 산양삼이 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방법으로는 재배인삼만 나올뿐, 산삼형태와 효능의 산양삼은 나올 수가 없다”고 천방농산 관계자는 일축했다.
 
산양삼은 자연과 함께 자란다.
사실 산양삼의 최고 상품으로는 산삼과 같은 자연적인 환경에서 인위적인 손을 타지 않고 자란 것을 꼽는다. 바로 이점이 산삼에 버금가는 좋은 산양삼을 만들고자 하는 천방농산의 과제인 것이다.

산양삼은 신비의 영약으로 알려진 천연산삼은 아니다. 하지만 그에 버금가는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천방산삼의 영남지역 유통을 총괄하고 있는 이홍규 지사장은 “산양산삼이라도 모두 같은 삼이 아니므로 구입 전에 재배자를 필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천방농산에서 재배하는 산양삼은 산삼의 씨앗을 밭에 심어 거두는 일반 장뇌삼과는 분명히 구분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뇌삼은 뇌두(뿌리와 줄기 사이)가 길다는 의미로 밭에서 재배하는 제품의 특징이다 하지만 산속에서 갖은 풍파에 시달리며 자란 산양삼은 천연산삼처럼 뇌두가 짧다. 천방농산의 제품은 실제 산삼과 똑같은 자연환경에서 사람의 손을 타지 않고 자라기 때문에 그 자치가 남다른다는 것이다.

밭에 재배하는 약간 쓴맛에 약한 반면, 천방농산의 산양삼은 끝에 단맛이 느껴지고 향이 오래간다. 뿐만 아니라 잔뿌리가 많아 형태에서도 확연히 구별된다.

산삼의 세계화로 농가소득 증대 일조
이홍규 지사장은 “한국에서 산을 이용해 이만큼 소득을 올리는 작물은 없다”며 “산삼은 국내를 넘어 한국을 대표할 만한 세계적 상품으로 키워나가야 할 시점이 지금이다”고 강조했다.

천방농산은 산림청 산하 사단법인 산지약용식물협의회의 산양삼시범단지로 가족경영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천방농산의 이광규 대표는 이홍규 지사장의 동생이다. 또 그는 대기업 출신의 전문경영인이다. 설립자인 권오만 회장은 이광규 대표 아내의 오빠로 20여년 전 우연찮게 삼씨를 뿌렸다가 성공적으로 자생하는 것을 확인, 상품화한 것이 지금에 이르렀다. 이후 산삼이 농가소득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판단하고 판교면 일대에 산양삼 재배와 더불어 재배기술을 전수했던 것이다.

“권 회장은 산양삼 재배후 수십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재배일기를 쓰고 있다”며 “권 회장의 열정과 오랜 노하우가 천방산삼 품질의 비경이라면 비결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천방산이 음지가 많은 북향이고 인근에 호수가 있어 적당한 습도가 유지되는 것도 삼에게 좋은 환경으로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천방농산은 산삼의 대중화를 위한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인증을 받기도 했으며, 산삼품질의 표준화를 위한 ‘산양산삼 품질 표준화와 제형 개발에 관한 연구(보건복지부)’에 파트너로 선정돼 연구에 동참하는 역할도 맡았다.

이 외에도 말기암 환자 등 소외된 우리 이웃들에게는 무료로 산양삼을 전달하는 등 사회기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민건강과 농가소득 증대, 두마리 토끼 잡기에 이홍규 지사장의 걸음이 바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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