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상반기 중 부산경제는 국내외 경기회복세의 지속으로 제조업생산 및 수출, 설비투자 등이 호조세를 보이며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용사정은 취업자수가 감소하고 고용률이 하락하는 등 다소 악화됐다.

소비자물가는 구제역 여파 및 유가상승 등으로 농축수산물 및 공업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오름세가 확대됐다.

■ 생산부문 제조업...상승폭 둔화
2011년 상반기 부산지역 제조업 생산은 글로벌 경기회복세로 국내외 주문이 늘며 대체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 등으로 둔화됐다.

그러나 국내외 조선, 플랜트, 자동차 등의 생산호조에 힘입어 금속가공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다. 다만, 자동차는 국내외 수요증가에도 불구하고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부품수급 차질 등으로 생산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 등 기타운송장비도 수주 부진으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비제조업 업황 상승세 지속 상반기 부산지역 비제조업 업황은 경기상승세 및 수출입물량 증가 등으로 도소매업 및 운수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건설업도 주택 신규분양 증가 및 공공발주물량 조기집행 등으로 업황이 개선되는 등 전반적으로 상승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음식숙박업은 농축수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외식비 상승 및 동일본 대지진 영향에 따른 일본 관광객 감소 등으로 업황이 다소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 수요부문 소비... 상승세 지속
승용차신규등록대수는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신차 효과 및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대형소매점판매는 경기회복에 따른 개인소득 증가 및 교통망 확충에 따른 역외수요 유입 등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신세계 등 부산지역 주요 백화점의 역외매출 비중은 20%를 상회(‘11.6월 모니터링)한 것으로 조사됐다.

■ 설비 및 건설투자...견조한 증가세
설비투자는 경기상승세 지속으로 내수용자본재 및 산업기계 수입이 늘고 설비투자BSI도 기준치(100)를 꾸준히 상회하는 등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투자는 건축착공면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레미콘 출하량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도 부산지역 주택시장이 지난해의 호조세를 이어감에 따라 주거용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 수출... 높은 증가세
수출은 글로벌 경기상승세 지속,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반사효과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 고용...다소 악화
고용사정은 취업자수가 감소하고 고용률이 하락하는 등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고용은 수출호조 등으로 증가했으나, 지역고용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은 감소했다.

■ 물가...오름세 확대
소비자물가는 연초 이후 구제역 파동,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오름세가 확대됐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물가상승세가 공공요금 및 개인서비스 업종으로 확산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 주택가격... 상승세 지속
주택가격은 주택공급물량 부족, 개발호재 등으로 지난해의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6월말 현재 미분양아파트 물량은 전년말대비 22.4%가 줄어 전국(△18.1%)보다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