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기 완전양식의 길이 확립됐다.

세계 최초 양식에 성공한 국민생선 참조기의 대량생산 길이 열렸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미래양식연구센터는 지난 7월 제주해수어류조합에 참조기 양식 산업화를 위한 기술 이전과 함께 수정란 200만개와 어린 참조기 15만 마리를 분양해 민간어업인에 의한 대량생산 길을 열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05년 세계 최초로 참조기 대량 인공종묘생산 기술개발은 성공(조기채 박사) 했으나, 서해안의 경우 어미의 월동(10℃ 이하) 사육과 여름철 고수온(26℃ 이상)으로 인해 수정란 생산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

이러한 참조기 어미 사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식 환경이 좋은 제주도로 옮겨 사육한 결과, 건강한 수정란 생산과 양산 기술을 완성한 것이라고 수과원측은 밝혔다.

제주도로 옮겨진 참조기는 지난 3년간 3세대에 걸쳐 수정란 및 대량 종묘생산 양식기술에 성공해 참조기 완전양식의 길이 확립됐다.

이번에 추진된 연구는 미래양식연구센터가 제주해수어류조합으로부터 위탁받아 이루어졌으며, 지난 7월 29일 시험연구 최종 보고회에서 연구과정 및 핵심기술을 이전했다.

한편, 참조기는 제주도 연안어업의 주요 대상종으로 매년 7~8천톤 내외가 어획돼 600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지만 현재 소형어의 어획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 관계자는 "현재의 넙치양식 생산의 10%를 참조기로 대체할 경우에 300억 원 이상 소득 증가가 예상되며, 대형개체로 성장시킨다면 굴비 등의 가공식품으로도 유통이 가능해 1차 양식산업이 2차, 3차 산업과 연계되는 고부가산업으로 발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2012년부터 참조기의 조기성숙을 유도해 수정란 생산시기를 현재 6월에서 4월로 약 2개월 정도 앞당겨 수정란을 대량 생산해 일반인에게도 분양할 예정"이라며, "외해 수중가두리에도 참조기 양식기술을 접목시켜 양식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