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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운명 바꾼 역사 현장 워커하우스, 현충일에 다시 깨어나다 - “낙동강 방어선 사수한 역사적 공간, 원형 복원 거쳐 세계적 평화유산으로 키워야” - 국립부경대서 방문기념 행사 개최… 정계·학계·미군 한목소리
  • 기사등록 2026-06-06 22:16:49
  • 기사수정 2026-06-06 23: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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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현충일을 맞아 부산 남구 부경대학교 내 워커하우스에서 열린 방문 기념행사에는 정·재계 및 학계, 미군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원형 복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부산의 미래 가치를 높일 핵심 자산으로 키워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른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총지휘소였던 부산 남구 국립부경대학교 내 ‘워커하우스’를 세계적 평화유산으로 복원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6일 현충일을 맞아 워커하우스에서 열린 기념행사에는 정·재계 및 학계, 미군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원형 복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부산의 미래 가치를 높일 핵심 자산으로 키워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조정형 워커하우스 원형복원추진위원장은 “원형 복원을 통해 이곳을 세계인이 찾는 평화유산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구체적인 지역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벼랑 끝 대한민국 지켜낸 ‘낙동강 방어선’의 심장부


워커하우스는 1950년 9월 한국전쟁 초기, 미 제8군 사령관 월튼 H. 워커 장군이 “물러서면 죽음뿐(Stand or Die)”이라는 결연한 의지로 연합군을 진두지휘했던 유엔지상군사령부의 핵심 지휘소다.

당시 연합군이 이곳을 중심으로 낙동강 방어선을 끝까지 사수해 낸 덕분에 역사적인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할 수 있었으며,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번영을 가능케 한 전환점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역사적 현장은 전쟁 후 1957년 대학으로 반환되어 학생식당 등으로 사용되다 1990년 화재로 대부분 소실되는 아픔을 겪었다. 1995년 일부 복원되었으나 원형을 찾지 못하다가, 2019년 조정형 교수를 필두로 ‘원형복원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서 국가유산 지정 및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한 복원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위)박진형 미19지원사령부 준장은 축사를 통해 “워커하우스는 한미동맹과 국제연대의 상징적 장소로 미래세대에 반드시 계승해야 할 자산”이라며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 미래 평화의 약속임을 강조했다.
(아래)박수영 국회의원은 “워커하우스는 남구를 넘어 부산과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반드시 원형 복원을 이루어내어 미래세대가 평화의 가치를 배우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조성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역사교육 장이자 세계적 평화도시 부산의 신성장 동력”


이날 행사에는 박진형 미19지원사령부 준장, 박수영 국회의원, 부경대 교수진, 시민단체 및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고등학생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진형(Jin H. Pak) 준장은 축사를 통해 “워커하우스는 한미동맹과 국제연대의 상징적 장소로 미래세대에 반드시 계승해야 할 자산”이라며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 미래 평화의 약속임을 강조했다.

국비 등 관련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박수영 국회의원(부산 남구)은 “워커하우스는 남구를 넘어 부산과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반드시 원형 복원을 이루어내어 미래세대가 평화의 가치를 배우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조성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학계의 제언도 이어졌다. 부경대 사학과 민수영 박사와 신명호 교수는 “부산이 단순한 피란수도를 넘어 국제사회와 함께 대한민국을 지켜낸 세계사적 현장임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문화유산으로서의 높은 가치를 역설했다.


유엔후손장학재단 소속 유엔하모니섹스폰 앙상블 단원들이 추모연주를 하고 있다.피란수도·유엔기념공원 연계한 ‘글로벌 평화 벨트’ 구축 기대


조정형 워커하우스 원형복원추진위원장은 “원형 복원을 통해 이곳을 세계인이 찾는 평화유산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구체적인 지역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조 위원장은 워커하우스를 중심으로 부산의 피란수도 문화유산,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리는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유엔참전국 후손 교류사업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부산을 세계적인 ‘평화 허브 도시’로 브랜드화하여 도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행사는 순국선열과 유엔군 전몰장병을 위한 묵념에 이어 유엔후손장학재단(사무총장 이학춘 교수) 소속 유엔하모니 앙상블 단원들이 ‘비목’, ‘어메이징 그레이스’, '손에손잡고' 등 추모 연주가 울려 퍼지며 숙연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워커하우스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부산의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한 미래 가치 창출의 새로운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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