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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전없이, 그것도 모자라 엉터리 가짜 비아그라를 판매한 악국이 관계기관의 조사를 받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얼마전 A씨는  비아그라를 구입, 복용했다. 잠시 뒤 A씨는 얼굴이 붉어지고 구토 증상까지 일어나는 낭패를 당했다.

사실 비아그라는 건강한 남성이 복용했을 때는 별문제가 없다. 하지만 저혈압이나 고혈압 환자가,  또는 색소성 망막염환자, 간질환 환자 등에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특히 니크로글리세린을 복용하고 있는 심장병환자가 비아그라를 복용하게 되면 위험한 지경에 까지도 이를 수 있다.

실제로 이들 약을 함께 복용했을 시는 두 가지 약의 상승작용으로 인해 혈압이 낮아지고 졸도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특히 이 약국에서 비아그라를 구입한 A씨의 경우, 고혈압환자로 알려지고 있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는 것.
 
해당 약국은 경남 김해시 주촌면에 위치한 K약국. 의약분업예외지역 약국인 K약국은 처방전 없이 5일 분의 약을 조제할 수는 있어도 그이상의 날짜까지 조제하는 것은 사실상 불법이다.

의약분업 예외지역이란 2000년 의약분업 추진 당시 의료기관이 1㎞ 이상 떨어져 있어 지역 주민이 의료기관을 이용하기 어렵다고 인정되는 읍·면·도서지역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지정한 곳이다.

K약국은 이러한 의약분업 예외지역이란 점을 악용해 전문의약품인 비아그라를 무작위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한 소비자의 고발이 없었다면 의약품 피해의 범위가 눈덩이처럼 늘어 났을 것이라는 후문이다. 다행히 K약국은 보건당국에 신고돼 향후 적법한 조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해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K약국은 올해 들어서도 약사법위반으로 과징금을 처벌받은 경력이 있으며, 리스트에 올라 있어 항상 주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 시민들은 "이번 사고는 약국의 겁없는 상술도 문제지만 허술한 보건당국의 관리도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며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체제를 통해 의약품의 불법 유통을 근절해 나가야 함은 물론, 시급한 예방대비책 마련이 급선무이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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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7-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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