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본점. 기술보증기금이 K-콘텐츠와 예술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 기존 완성 단계 중심의 보증 지원에서 벗어나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유통, 기초예술 분야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보증체계를 구축하며 문화산업 전문 금융기관 역할 강화에 나섰다.
기술보증기금(기보)은 문화산업 전반에 대한 금융 지원 강화를 위해 ‘문화산업특화보증’과 ‘예술산업보증’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제도 개편은 「문화산업진흥기본법」 개정에 맞춰 추진됐다. 기존에는 영화·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 완료 단계 중심의 ‘문화산업완성보증’이 핵심 상품이었다면, 앞으로는 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제작과 유통, 기초예술 분야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 보다 촘촘한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새롭게 도입되는 ‘문화산업특화보증’은 콘텐츠 기획 및 초기 제작 단계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추천을 받은 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또 ‘예술산업보증’은 미술·공연 등 기초예술 분야 기업을 위한 상품으로, 예술경영지원센터 추천 기업이 대상에 포함된다.
기보는 유관기관과의 협업 체계를 기반으로 콘텐츠와 예술 분야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사업성을 보다 전문적으로 평가해 실효성 있는 금융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신상품 도입은 K-컬처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도 맞물려 주목된다. 콘텐츠 산업은 초기 기획 단계에서 자금 확보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예술 분야 역시 안정적인 금융 접근성이 낮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기보는 이번 전주기 보증체계 구축을 통해 문화·예술 기업들이 사업 초기부터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전주기 보증 체계 도입으로 유망 문화산업 기업들이 기획부터 완성 단계까지 원활하게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예술·문화 분야 기업의 금융 이용 문턱을 낮추고 K-컬처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보의 대표 상품인 ‘문화산업완성보증’은 2009년 도입 이후 현재까지 약 1조5천억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하며 국내 문화콘텐츠 산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 기보는 이번 신상품 도입을 계기로 정부의 K-컬처 전략산업화 정책에 발맞춰 문화산업 금융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