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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대표 김수천)이 2009년, 2010년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저비용항공사 중 국내 노선에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부산은 운영 중인 국내 3개 노선(김포-부산, 김포-제주, 부산-제주)에서 올 상반기 총 1,067,964명을 수송하며 10.6%의 점유율을 기록, 저비용항공사 총 점유비 40.3%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7.7%(연간 1,407,452명 수송), 2010년 9.8%(연간 1,978,289명 수송)에 비해 높은 비율이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것은 에어부산의 성장세 뿐 아니라 저비용항공사들의 총 시장점유율이 높아졌다는 것. 저비용항공사들의 태동시기이자 에어부산 첫 취항시기인 2008년 9.7%에 머물던 시장점유율이 2009년에는 27.2%, 2010년에는 34.6%로 최초에 비해 약 4배나 상승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40.3%를 기록하며 급기야 40%대를 넘어선 것. 10명 중 4명이 이제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전체 저비용항공사들의 성장세 속에서 에어부산의 국내선 시장점유율 1위가 더욱 의미있는 것은, 에어부산은 취항 시점부터 현재까지 고객 편의를 가장 먼저 고려한다는 취지 하에 영업이 어렵고 수익성이 낮은 김포-부산 상용노선에 꾸준히 일관된 공급력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과를 냈다는 데 있다. 타 저비용항공사들이 노선 운영이 상대적으로 쉬운 국내 관광노선과 수익성이 높은 국제선에 보다 주력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에어부산 측은 “이후 국제 노선을 매년 3~4개 늘려갈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국제선 못지 않게 기존 국내선의 탄탄한 운영에도 주력할 것이다. 김포-부산 노선의 ‘3060셔틀서비스’를 지속하고, 김포-제주, 부산-제주 관광노선의 경우에는 추가 증편을 도모하고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임시증편을 통해 공급력을 확대하는 등 고객의 편의를 가장 먼저 고려한 노선정책을 펼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