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삼천포아가씨가요제 행사장 전경.기성곡이 아닌 ‘맞춤형 신곡’으로 실력을 겨루는 이색 가요제가 열린다. 사천시가 후원하는 ‘제14회 삼천포아가씨가요제 전국 왕중왕전’이 오는 8월 29일 삼천포대교 해상무대에서 개최되며, 5월 예선을 시작으로 4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 “노래도 맞춤 제작”…차별화된 경연 방식
삼천포아가씨가요제는 단순한 가창 경연을 넘어, 본선 진출자에게 맞춤형 창작곡을 제공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최 측은 5월 8일부터 전국 가요제 대상 수상자 및 TV 오디션 준결선 이상 진출자를 대상으로 TOP7 선발에 들어간다. 이후 6월에는 본선 진출자 개개인의 음색과 스타일에 맞춘 신곡을 제작하기 위해 전국 작사·작곡가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다.
이 같은 ‘맞춤형 신곡 경연’은 국내 가요제 가운데서도 보기 드문 형식으로, 신인 발굴과 동시에 창작 생태계까지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왕중왕 1천만원…참가자 전원 신곡 혜택
본선 무대는 8월 29일 삼천포대교 해상무대에서 펼쳐진다. 심사는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 작곡가 박현진 등 음악계 전문가들이 맡아 공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한 실시간 인기투표를 병행해 ‘최고 인기 가수상’도 별도로 선정한다.
이번 대회 왕중왕에게는 상금 1천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특히 본선 참가자 전원에게 맞춤형 신곡이 제공되며, 출연료와 창작지원금(각 100만원)도 지급된다.
이와 함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 주요 음악 단체가 후원에 참여해 대회의 공신력을 더한다.
2025년 제13회 삼천포아가씨가요제 시상식 장면.■ 박서진·아즈마 아키 등 축하무대
축하공연에는 가요제 출신 ‘장구의 신’ 박서진을 비롯해 최윤하, 김성범, 문수화 등이 참여한다.
또한 MBN ‘한일가왕전’으로 주목받은 일본 가수 아즈마 아키도 무대에 올라 한·일 음악 교류의 의미를 더한다.
올해는 특히 1965년 발표된 ‘삼천포아가씨’ 60주년을 맞아 의미를 더한다.
원곡 작사가 반야월과 작곡가 송운선의 2세인 박희라, 송준서가 협업한 신곡 ‘삼천포아가씨2’가 본선 무대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재즈 피아니스트로 활동 중인 송준서는 기존 곡의 새로운 편곡 버전도 함께 선보인다.
■ “산레모 모델…국제가요제로 확장”
가요제 당일에는 삼천포 지역 노래를 집대성한 ‘고향노래 30선’ 음반도 공개된다.
1960~80년대 향토 가요 30곡을 2CD로 제작해 지역 음악유산을 기록·보존한다는 점에서 문화사적 의미를 지닌다.
주최 측은 향후 이탈리아 산레모가요제를 모델로 한 ‘사천국제가요제’로의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그 첫 단계로 일본 대표 가수가 현지 예선을 거쳐 참가하며, 국제형 가요제 포맷을 시험한다.
이미연 조직위원장은 “이 가요제를 통해 ‘제2의 삼천포아가씨’와 ‘제2의 박서진’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역 문화와 대중음악을 연결하는 대표 축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