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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력반도체 승부수 띄웠다…국비 200억 확보 ‘글로벌 허브’ 가속 - 산업부 공모 2건 동시 선정…SiC 기반 공정·분석 인프라 구축으로 주도권 경쟁 본격화
  • 기사등록 2026-05-04 1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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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청 전경부산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전력반도체 분야 공모사업 2건에 동시 선정되며 국비 200억 원을 확보했다. 화합물반도체 제조와 분석 인프라를 동시에 구축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은 차세대 전력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 기반구축’ 공모에서 부산테크노파크의 ‘극한·극지 산업용 화합물반도체 제조인프라 구축’과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의 ‘탄화규소(SiC) 고효율 전력반도체 기판분석 기반조성’ 등 2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추진되며, 사업별로 100억 원씩 총 200억 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부산시는 여기에 시비를 포함해 총 286억 원을 투입, 8인치 화합물반도체 공정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차세대 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동시 선정은 부산이 국내 유일 전력반도체 특화단지로서 확보해 온 경쟁력이 다시 한번 입증된 사례로 평가된다.


제조 인프라 구축 사업은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전력반도체 생산을 목표로, 8인치 화합물반도체 전 공정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탄화규소(SiC) 기반 핵심 장비 8종을 도입하고, 공정 데이터와 기술을 축적해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표준화 공정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별도로 총사업비 400억 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8인치 SiC 전력반도체 전용 생산시설인 제2 팹을 구축하고, 공정 장비 14종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되는 장비까지 더해지면 극지·우주·방산 등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판 분석 기반 구축 사업은 전력반도체의 품질을 좌우하는 결함 분석과 공정 검증 역량 확보에 초점을 둔다. 부산대학교와 동의대학교, 부산테크노파크가 협력해 핵심 분석 장비 5종을 도입하고, 설계부터 제조까지 연계된 통합 분석 플랫폼을 구축해 관련 기업 지원에 나선다.


부산은 2023년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생산 기반 구축과 연구개발, 인력 양성, 투자 유치 등에서 성과를 축적해 왔으며, 2025년에는 전국 우수 특화단지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전력반도체 산업의 핵심 인프라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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