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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넘어 미래로”… UN후손지원재단 부산서 공식 출범 - 16개국 1,600만 명 UN군 후손 네트워크 구축… AI·ESG 결합 12대 사업 본격 추진
  • 기사등록 2026-04-11 02:37:12
  • 기사수정 2026-04-11 03: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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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후손지원재단은 10일 오후 부산역 KTX 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한국전쟁 참전 UN군 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그 후손들을 글로벌 인적 자산으로 연결하기 위한 ‘UN후손지원재단(UNDeSF)’이 부산에서 공식 출범했다. 단순 추모를 넘어 교육·디지털·ESG를 결합한 새로운 보훈 모델을 제시하며 국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UN후손지원재단은 10일 오후 부산역 KTX 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수영 국회의원(부산남구), 서정인 유엔기념공원 처장, 장순흥 부산외국어대 총장, 도용복 사라토가 회장을 비롯해 학계·경제계·시민사회 인사 50여 명이 참석했다.


재단은 기존의 추모와 원조 중심 보훈 사업에서 벗어나 전 세계 61개국 약 1,600만 명에 달하는 UN군 후손들과 실질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후손들을 한국으로 유치·교육하고, 친한(親韓) 글로벌 인재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앞줄 우측부터 서정인 유엔기념공원 처장, 조금세 국가원로회의 부산공동의장, 박수영 국회의원, 장순흥 부산외국어대 총장, 도용복 사라토가 회장. 한국과학기술협회 강신원 회장, 정림그린푸드 정영숙 회장.조직은 이사회와 사무처로 구성된 대학식 운영체계를 도입해 전문성과 실행력을 강화했다. 공동대표는 도용복 회장과 장순흥 총장이 맡았으며, 장 총장은 총재를 겸임한다. 사무총장은 이학춘  동아대 명예교수가, 상임이사는 최집렬 엘시티 고문이 맡아 실무를 총괄한다. 감사에는 박수영 그랜드모먼트 대표와 윤형곤 가나병원 이사장이 선임됐다.


고문단에는 허남식 신라대 총장(전 부산시장)과 구정회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회장, 조금세 국가원로회의 부산공동의장 등이 참여했으며, 김영도 동의과학대 총장, 신한춘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시지부 회장,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 최금식 SB선보그룹 회장 등 지역 학계와 경제계 인사들이 자문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재단은 이날 총회에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 ESG를 결합한 12대 핵심 사업 로드맵을 확정했다. 주요 사업은 ▲UN군 및 한국군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 ▲‘UN 후손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공공기관 ESG 대응을 위한 AI·DX 솔루션 지원 ▲외국인 근로자 및 유학생 교육·정착 지원 ▲해외 대학 내 AI 기반 한국어 교육 확산 ▲미국 내 재단 설립 및 글로벌 모금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이학춘 사무총장(동아대 명예교수)이 UN후손지원재단 설립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특히 재단은 기업의 ESG 경영과 연계한 재원 확보 전략도 제시했다. 기업 수익 일부를 기부하는 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기금을 조성하고, ESG 탄소중립연구원과 협력해 공공기관 및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 4월까지 기부 협약 기업 10곳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순흥 공동대표는 “UN군 후손을 미래 세대의 글로벌 자산으로 연결하는 것이 재단의 핵심 역할”이라며 “부산을 세계 평화와 보훈의 상징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재단 출범은 보훈을 단순 기념사업에서 벗어나 교육·디지털·국제협력 분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향후 성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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