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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포의 시간, 힙포의 감각”… 부산, 로컬 브랜드 진화 실험 ‘비욘드 비-스타’ 가동 - 전통 맛집 5곳·트렌디 브랜드 10곳 협업… 메뉴 개발부터 팝업·해외 진출까지 ‘성장형 프로젝트’
  • 기사등록 2026-04-08 08: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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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말 <노포와 힙포> 오리엔테이션 장면.부산시가 전통 맛집과 젊은 감각의 식음료 브랜드를 결합한 ‘기업가형 소상공인 성장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단순한 홍보를 넘어 메뉴 개발, 콘텐츠 제작, 팝업 운영, 해외 진출까지 이어지는 구조로, 지역 식문화의 산업화를 겨냥한 실험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부산시는 지역 식음료(F&B)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욘드 비-스타(Beyond B-Star): 노포와 힙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비욘드 비-스타’는 부산 로컬 브랜드의 고도화를 목표로 한 성장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노포와 힙포’ 협업 모델을 핵심 콘셉트로 내세웠다. 30년 이상 전통을 가진 노포 5개 팀과 트렌디한 감각의 힙포 10개 팀 등 총 15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노포에는 대한민국 밀면의 원조로 알려진 ‘내호냉면’, 3대째 화교 전통을 잇는 ‘신발원’, 명란 산업을 선도한 ‘덕화명란’, 40년 전통의 ‘옥숙팔복통닭’, 호텔식 중식당 ‘아미산’이 이름을 올렸다.


힙포에는 미슐랭 빕구르망 선정 업장 ‘슌사이쿠보’를 비롯해 ‘타라코소바’, ‘야키토리 해공’, ‘피플웍스’, ‘서리단’, ‘코르파스타바’, ‘지즈’, ‘플라잉드래곤’, ‘도시크랩’, ‘채플스트릿’ 등 지역 내 팬층을 확보한 브랜드들이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협업’이다. 각 참여팀은 전통 기술과 현대적 기획력을 결합해 공동 메뉴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단순한 공동 마케팅을 넘어 브랜드 간 노하우를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구조도 눈에 띈다.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콘텐츠 제작 ▲신메뉴 개발 ▲팝업 및 상설 매장 운영 ▲해외 진출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성장 모델로 설계됐다. 지역 식문화 자산을 산업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운영은 F&B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한 ㈜푸드트래블이 맡는다. 해당 기업은 부산항 포트빌리지, 크리스마스 빌리지 등 지역 미식 콘텐츠 사업을 통해 브랜드 협업과 경험형 콘텐츠를 확장해온 바 있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노포의 전통성과 힙 브랜드의 창의성을 결합해 새로운 미식 가치를 창출하고, 나아가 지역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의 식문화 자산과 최신 트렌드를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로컬 브랜드를 지속 발굴·육성해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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