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피나 전경.대형 공연을 앞두고 급등하는 숙박 요금과 예약 되팔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 공공숙박시설이 강도 높은 이용 통제에 나선다. 공정한 객실 이용 질서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산도시공사가 운영하는 숙박시설 아르피나는 ‘BTS 월드투어 아리랑 콘서트’ 기간인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숙박 이용객을 대상으로 본인 인증 절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숙박 예약의 재판매나 양도 등 부정 이용을 차단하고, 객실 이용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투숙객은 체크인 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 실물을 반드시 제시해야 하며, 예약자와 실제 투숙객이 일치하는 경우에만 입실이 가능하다. 예약자와 투숙객이 다를 경우 입실이 제한된다.
다만 가족이 대신 예약하거나 결제한 경우에는 가족관계증명서 등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면 예외적으로 입실이 허용된다. 이와 함께 실제 투숙 인원도 확인해 객실 정원을 초과하는 이용을 엄격히 제한할 방침이다.
공단 측은 최근 대형 공연과 맞물려 숙박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 상승과 객실 부족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일부 예약이 웃돈을 얹어 재판매되는 사례까지 나타나면서 이용 질서 확립 필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공연 기간 동안에도 기존 숙박 요금을 유지해 이용객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공공기관으로서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숙박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용객들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