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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건강한 취수원 확보 대안은 덕산댐" - 덕산댐 바로알기2 / 수돗물 취수원 확보 시민 알권리 제공
  • 기사등록 2026-04-03 11:36:35
  • 기사수정 2026-04-04 18: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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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고는 ‘건강한 물먹기 부산·경남 범시민운동본부 추진위원회’의 의견으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부산·경남 지역 취수원 문제는 다양한 이해관계와 과학적 검토가 필요한 사안으로, 본지는 향후 관련 기관 및 전문가 의견을 추가로 게재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덕산댐 저수량 및 위치도1991년 3월 낙동강 페놀 오염사고 이후, 지난 35년간 안전하고 건강한 취수원 확보는 부산과 동부경남 시민의 묵은 숙원 사업이다. 대표적인 정부 주도의 광역상수도 사업으로 1994.12월 합천댐을 활용한 식수 공급대책, 2008년 12월 남강댐을 활용한 물 문제 해소방안 모두 서부경남 주민의 반대로 그 사업추진이 송두리째 무산되었다.


최근 2019년 3월부터 7년째 추진하고 있는 창녕 강변여과수와 황강 복류수를 활용한 취수원 다변화사업도, 역시 서부경남 주민의 반대로 현재까지 답보상태이다. 2021.6.24.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의결은 주민동의 구함을 원칙으로 하는 조건부 의결로, 주민동의를 얻어내지 못하면 이 또한 사업추진이 불가하다. 서부경남 주민이 35년 동안 이토록 반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 먹을 물도 부족하고 농사지을 물도 부족하다는 논리이다.


그런데 과연 서부경남에 물이 부족할까? 오히려 물이 남아돌아 홍수가 날 때마다, 남강댐에서 가화천이라는 인공하천까지 만들어 사천만 바다로 지리산 청정수를 갖다 버리고 있다. 그 때문에 사천만의 연간 어업피해액이 최대 1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한쪽 지역은 물이 남아 깨끗한 물을 버리고, 한쪽 지역은 청정 상수원수 확보가 절실한 기이한 현상은 지자체간 지역이기주의 때문이다.


예로부터 지리산은 3개도 5개 군에 걸쳐있는 규모로 대한민국의 어머니 산이라 불린다. 그 방대한 지리산 계곡에서 흘러 내려오는 대표적인 강이 2개가 있다. 지리산에서도 가장 계곡이 깊기로 유명한 천왕봉 대원사·중산리 계곡에서 발원되는 산청군 덕천강과, 함양군 마천면 칠선계곡에서 발원되는 경호강이다. 이 2개의 강이 만나는 지점이 남강댐인데, 남강댐의 물그릇이 고작 3.1억톤에 불과해 거대한 지리산이 뱉어내는 그 많은 홍수 물량을 다 받아내지 못한다.


국가수자원관리 종합정보시스템(WAMIS) 10년 평균 통계에 따르면, 남강댐에서 가화천을 통한 사천만 방류량이 연평균 5.1억톤, 남강 본류를 통한 여수로 방류량이 연평균 4.7억톤이다. 낙동강 표류수에 의존하는 동부 경남과 부산 시민 520만명의 식수량이 연평균 5.4억톤이다. 하동·진주·사천·통영·고성·거제·남해 7개 시·군의 서부 경남에서 먹는 식수와 농·공 용수 전체 물량이 연평균 1.3억톤이다.


AI이미지(제미나이 생성)단순히 수학적으로 계산하더라도, 남강댐 방류량(5.1+4.7=9.8억톤)을 상류 홍수조절댐 건설로 퍼 올리기만 해도, 서부경남·동부경남·부산시민 전체 식수량(1.3+5.4=6.7억톤)을 해결하고도 3.1억톤이 남는다는 결론이다. 작년 7.19. 산청군 삼장면에서 하루에 내린 집중호우로 5일간 바다로 흘러버린 총 방류량이 8.6억톤이다. 동부경남과 부산시민이 1.6년간 먹을 수 있는 식수량이다.


2050년 OECD(경제협력기구) 환경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OECD 국가 중 심각한 물 부족 국가에 속한다. 연평균 강우량이 1,277mm인 반면, 1인당 사용할 수 있는 물 보존량은 연간 2,629톤으로, 선진국에 비해 17%밖에 되지 않아 수자원 관리가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지금은 기후위기에 지구온난화를 넘어 자연의 역습이 시작되었다고 환경학자들은 얘기한다. 한국은 산지가 국토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평균 경사도가 약 20%로 비가 오면 빠른 시간에 우수가 바다로 빠져버린다. 연간 강우량의 2/3가 6∼8월 여름철에 집중되어, 봄·가을·겨울철에는 여전히 전국이 가뭄에 시달린다. 향후 물 부족 국가에 대비한 효율적인 물관리 정책으로, 기후대응을 위한 덕산댐 건설은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국가의 중요 과제이다.


덕산댐의 규모는 면적 230.97㎢, 댐 높이 120m에 저수량이 약 11.2억톤이다. 유역면적은 남강댐의 1/10에 불과하지만, 저수량은 남강댐의 4배에 달한다. 구름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흘러가다 천왕봉에 걸려 동남 방향으로 비를 쏟아내는 지역으로, 최근 30년간 연평균 강수량도 전국 최고이다.

식수전용댐 예정지로는 일제 강점기부터 줄곧 거론되어 온 전국에서 최적지이다. 상류지역 오염원도 전혀 없는 완전한 1급수 수질이다. 또한 댐 건설 예정지역 입덕문(入德門)의 넓이가 150m 정도로 좁아, 저비용으로 고효율 댐 건설이 가능하다.


덕산댐의 위치는 산청군 시천면·삼장면 일원이다. 2023. 11월 이 수몰지역 주민들의 설문조사 결과, 댐 건설 찬성률이 85.5%에 달한다. 지금도 댐 찬성률이 점점 늘어나는 분위기다. 덕산댐 아이디어는 부산시 한 공무원이 1년 넘게 현지를 구석구석 답사하고,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여 작성한 보고서가 범시민연대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덕산댐이 취수원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글: 건강한 물먹기 부산·경남 범시민운동본부 추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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