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본점 전경.기술보증기금이 창립 37주년을 맞아 글로벌 기술금융 선도기관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중소벤처기업 혁신 지원과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벤처 4대 강국’ 실현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술보증기금은 1일 창립 37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기보는 1989년 설립 이후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등 경제 위기 속에서도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왔다.
김종호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연구개발(R&D) 금융, 녹색금융, M&A 보증 등 현장 중심의 맞춤형 금융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착시켜 왔다”며 “앞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금융 기관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보는 ▲중소벤처기업 기술혁신 지원 강화 ▲글로벌 기반 미래 성장동력 확보 ▲공정성과 청렴성 제고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올해는 총 30조 1,000억 원 규모의 보증 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조 4,000억 원은 신규 보증으로 벤처·스타트업 중심의 성장 지원에 집중된다. 또한 중소기업의 자금 회전 지원을 위한 1,000억 원 규모의 팩토링과 500억 원 규모의 보증연계 투자도 병행해 생산적 금융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술 보호와 공정 경쟁 환경 조성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기보는 기술 탈취 예방과 피해 구제를 위한 제도 활성화와 함께 손해액 산정 평가를 확대하고, 기술혁신 및 기업승계형 인수합병(M&A)을 촉진해 벤처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기념행사는 별도 행사 대신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되며, 임직원 간 자유로운 소통의 장으로 마련된다. 아울러 지역 독립서점 후원과 도서 전시회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 의미를 되새기는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