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코델타시티에서 자율주행 버스를 중심으로 한 미래형 도시 서비스가 본격 가동된다.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시민 일상 속으로 들어오는 ‘체감형 스마트시티’의 시험대가 열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부산광역시는 30일 오전 10시 30분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스마트시티랩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오픈식을 개최하고,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 사업의 본격 추진을 알린다.
자율주행 버스.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강서구청장, 시의원 등 주요 인사와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 사업법인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는 입주민 이동 편의 개선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서비스 실증 확대를 목표로 한다. 자율주행 차량은 라이다(LiDAR), 레이더, 카메라를 결합한 센서 융합 기술을 통해 보행자와 차량, 교통신호를 실시간으로 인식하며 안정적인 주행을 구현한다.
자율주행버스는 오는 4월부터 주거지역과 스마트빌리지 어반테크하우스를 연결하는 왕복 약 10km 구간에서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 총 9개 정류장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실제 생활권 이동 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을 검증하게 된다.
부산시는 이미 로봇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자율주행 모빌리티까지 확대하며 스마트시티 실증 범위를 넓히고 있다. 운행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와 시민 이용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 안정성과 운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향후 주요 생활권으로 단계적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선도 및 정차 지점이날 행사에서는 생활밀착형 로봇 서비스도 함께 공개된다. 짐 운반을 돕는 ‘짐캐리 로봇’, 단지 안전을 담당하는 ‘순찰 로봇’, 공용공간을 관리하는 ‘청소 로봇’, 음료 제조와 응대를 수행하는 ‘바리스타 로봇’ 등이 시연된다. 또한 웹 기반 통합 관제 플랫폼을 통해 로봇의 위치와 상태, 임무 수행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선보인다.
시는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도시개발 모델을 통해 스마트시티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율주행과 로봇 서비스의 단계적 확대는 물론, 데이터 기반 도시 운영체계를 고도화해 미래형 도시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박형준 시장은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는 혁신 기술과 풍요로운 일상이 공존하는 미래도시를 실제로 구현하는 공간”이라며 “첨단 기술을 시민 생활 속에 안정적으로 적용하고 데이터 기반 운영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