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본사 전경.BNK경남은행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여성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며 지배구조 혁신과 젠더 다양성 확대에 나섰다. 금융권의 보수적 관행에 변화를 예고하는 상징적 조치로 평가된다.
BNK경남은행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권희경 사외이사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는 은행 설립 이후 첫 여성 의장 선임이다.
이번 인사는 성별 다양성을 확대하고 평등한 조직 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로, 젠더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적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권희경 의장은 2024년부터 사외이사로 활동해 왔으며, 창원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교수와 경상남도 및 창원시 양성평등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는 등 학계와 공공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경남은행은 이번 선임을 계기로 금융경제, 법률, 재무회계, 금융소비자보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를 균형 있게 구성해 이사회 운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은행 관계자는 “이번 여성 의장 선임은 젠더 다양성을 실질적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구조적 의미를 동시에 갖는다”며 “보수적인 금융권에서 유리천장을 깨는 지배구조 개선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비상장사에는 여성 사외이사 선임 의무가 없지만, 여성 근로자 비중이 높은 은행업 특성을 고려할 때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시각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