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의 날’을 맞아 ‘건강한 물먹기 부산·경남 범시민운동본부’와 산청 덕산댐 추진단은 1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식수 안전 문제를 제기했다.부산 시민단체들이 전국 최고 수준의 암 발생률과 낙동강 수질 문제 간 연관성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낙동강 의존 식수 체계가 시민 건강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가 차원의 종합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건강한 물먹기 부산·경남 범시민운동본부’와 산청 덕산댐 추진단은 1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식수 안전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 단체는 낙동강 유역에 밀집된 산업단지와 사업체를 주요 오염원으로 지목하며, 과불화화합물(PFAS) 등 이른바 ‘영원한 화학물질’이 식수원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부산이 전국 암 발생률 1위이며 기대수명이 서울보다 짧고 질병 유병 기간은 더 길다”는 통계를 근거로 시민 건강 상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들은 암 발생과 수돗물 간의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단체 측은 현재 낙동강에 의존하는 식수 정책에 대해 “시민들이 위험 가능성을 감수한 채 물을 마셔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하며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한 수질 악화 가능성까지 고려할 때 대체 식수원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체들은 ▲국가의 안전한 물 공급 책임 이행 ▲암 발생률과 수돗물 간 상관관계 조사 ▲국가 차원의 특별대책 수립 ▲대체 식수원 확보 ▲즉각적인 정책 실행 등 5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건강한 물먹기 범시민운동본부 오다겸 추진위원장은 “깨끗한 물은 국민의 기본권”이라며 “정부와 부산시는 책임 있는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