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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핵심소재 국산화 시동”… 울산, 초고순도 PM 생산 거점 도약 - 550억 투자·연 2만 톤 생산… 전 공정 내재화로 공급망 안정성 강화
  • 기사등록 2026-03-17 14: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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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케이앤제이피엠㈜ 초고순도 PM 생산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이 17일 울산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과 서성준 케이앤제이피엠(주) 대표이사가 ‘초고순도 PM 생산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울산시가 반도체 공정 핵심 소재인 초고순도 피엠(PM) 국산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첨단 정밀화학 기업 케이앤제이피엠은 550억 원을 투입해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글로벌 반도체 소재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울산시는 17일 시청 본관에서 김두겸 시장과 서성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고순도 피엠(PM)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 재편 속에서 핵심 소재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울산을 첨단 화학소재 산업의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케이앤제이피엠은 총 550억 원을 투입해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7,038㎡ 부지에 연간 2만 톤 규모의 초고순도 피엠 생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공장은 올해 6월 착공해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장은 원료 반응부터 정제까지 전 공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완전 내재화’ 구조를 갖춘 국내 최초의 시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기존 외산 의존도가 높았던 반도체용 세정제 공급망을 국내 중심으로 재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피엠(PM)은 프로필렌 글리콜과 모노메틸 에테르가 결합된 유기용매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세정제와 감광액(PR) 용매로 활용되는 핵심 소재다. 초고순도 제품의 경우 미세 공정 안정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고도의 정제 기술이 요구된다.


케이앤제이피엠은 원료인 프로필렌 옥사이드와 메탄올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온산국가산단 내 S-Oil과 항만 인프라를 활용하고, 자체 정제 기술을 통해 99.999% 이상의 초고순도 제품을 생산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로 약 3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기업 측은 채용 과정에서 울산 시민을 우선 고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서성준 대표는 “AI 반도체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초고순도 케미컬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울산이 글로벌 반도체 소재와 화학 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시장 역시 “그동안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핵심 소재의 국산화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울산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를 단순한 공장 신설을 넘어 ‘소재 주권 확보’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산업이 국가 전략 산업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소재·부품·장비의 자립 여부가 곧 산업 경쟁력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울산이 전통적인 석유화학 도시를 넘어 첨단 반도체 소재 산업의 전진기지로 변모할 수 있을지, 이번 투자의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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