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6일까지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남태평양지역수산관리기구(SPRFMO) 제14차 총회에서 회의 모습.우리나라의 남태평양 전갱이 어획한도량이 올해 약 2만 톤 수준으로 확대됐다. 국제수산기구의 과학적 자원 관리와 회원국 협력을 바탕으로 전갱이 자원이 회복되면서 우리나라 어획 쿼터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동시에 한국은 국제수산기구 의장직 연장 등 수산 외교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남태평양지역수산관리기구(SPRFMO) 제14차 총회에서 우리나라의 2026년도 전갱이 어획한도량이 1만9,966톤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1만8,506톤보다 약 7.9% 증가한 규모다. 우리나라의 전갱이 어획 쿼터는 2019년 7,578톤에서 시작해 전갱이 자원 회복과 과학적 관리 정책에 힘입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SPRFMO는 남태평양 해역의 전갱이와 대왕오징어 등 비참치 어종의 보존과 관리를 위해 2012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 뉴질랜드, 유럽연합(EU), 중국, 칠레, 호주 등 17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우리나라가 제출한 ▲전갱이 보존관리조치 ▲자료 제출 기준 ▲사무국 직원 복무규정 개정 등 3건의 제안이 포함된 여러 관리 방안이 채택됐다.
또 ▲대왕오징어 조업선 투입 허용 척수 감축 ▲항구 입항 어선 검색 강화 ▲바닷새 혼획 저감 조치 강화 등 해양 생태계 보호와 자원 관리 강화를 위한 정책들도 함께 의결됐다. 해당 조치는 총회 결과 공표 후 90일 뒤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SPRFMO 총회 의장을 맡고 있는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총괄과 김정례 사무관.이와 함께 SPRFMO 총회 의장을 맡고 있는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총괄과 김정례 사무관의 임기도 2년 연장됐다. 김 사무관은 2025~2026년 첫 임기를 마친 뒤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아 20272028년까지 의장직을 이어가게 됐다.
김 사무관은 그동안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 인도양다랑어위원회,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 등 주요 국제수산기구에서 의장과 위원회 의장 등을 맡아 활동해 왔으며, 최근에는 북태평양수산위원회와 CCAMLR 총회 부의장으로도 활동하는 등 국제 수산 분야에서 전문성과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서정호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우리나라는 해외 수역에서의 조업 이익 확보를 넘어 자원 보존과 조업 감시, 부수어획종 보호 등 국제수산 현안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우리나라의 위상과 영향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