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식 200례 달성 기념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부터 김성수 해운대백병원장, 문덕복 대한간이식학회장, 왕희정 해운대백병원 간이식센터장, 정보현 교수)부산 지역 대학병원이 간이식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이 간이식 수술 200례를 달성하고 전국 상위권 수준의 수술 실적을 기록하며, 고난도 중증 질환까지 지역에서 치료할 수 있는 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최근 간이식 수술 2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44건의 간이식 수술을 시행하며 전국 병원 가운데 수술 건수 기준 5위권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병원 측은 이번 성과가 단순한 수술 건수 증가를 넘어, 그동안 중증 간질환 환자들이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이동해야 했던 의료 현실을 개선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간이식 수술 건수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31례, 2023년 32례, 2024년 29례, 2025년 44례에 이어 올해도 2월 기준 9례를 시행하며 지역 중증 질환 치료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간이식센터 정보현 교수는 “간이식은 단순히 수술로 끝나는 치료가 아니라 수술 전 평가부터 중환자 관리, 합병증 예방, 장기적인 회복 관리까지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고난도 의료행위”라며 “환자 상태에 맞춘 다학제 협진 체계를 통해 치료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운대백병원은 환자 중심의 다학제 진료 체계를 기반으로 간이식 치료를 운영하고 있다. 간담췌외과를 중심으로 간내과, 담췌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병리과 등 다양한 진료과가 참여해 협진을 진행한다. 여기에 외과 전담간호사와 간이식 코디네이터, 수술실·중환자실·외과병동 의료진이 긴밀히 협력해 치료 전 과정에 참여한다.
특히 간이식 코디네이터를 중심으로 환자와 보호자의 상담과 문의에 상시 대응하고,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치료 과정에 대한 이해도와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간이식센터장 왕희정 교수는 “궁극적인 목표는 환자들이 수술 이후 안정적으로 일상과 사회로 복귀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부산·울산·경남을 넘어 국내 간이식 진료를 선도하는 거점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