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출퇴근 편의를 높이기 위해 통근버스 노선을 확대하고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 노선 신설과 차량 증차, 운행 횟수 확대 등을 통해 교통 접근성이 낮은 산업단지의 이동 불편을 줄이고 근로환경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산업단지 근로자의 출퇴근 편의 개선을 위해 통근버스 운행업체와 신규 계약을 체결하고 3월 첫째 주 시범운행을 거쳐 9일부터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근버스 운영은 지난해 발표된 확대 계획을 반영한 것으로, 노선별 증차와 노선 신설·확대 등 다양한 조정 사항이 적용됐다. 시는 시범운행 기간 동안 노선별 탑승 현황과 운행 적정성을 점검하고, 통근버스 전용 애플리케이션 ‘산단타요’ 이용 과정에서의 불편 사항을 확인하는 한편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근로자들의 의견도 수렴했다.
또한 통근버스 운행을 맡은 부산은성관광, 태평양관광투어, 경남고속뉴부산관광 등 업체의 차량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운전기사 노선 숙지 및 친절 응대 교육을 진행하는 등 안전관리에도 대비했다.
이번 통근버스 운행은 16개 산업단지, 22개 노선에 57대의 차량이 투입되며 하루 총 132회 운행된다. 이 가운데 출근 시간대 68회, 퇴근 시간대 64회가 배치된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수혜 산업단지가 3곳 늘고 노선은 6개 확대된 것이다. 특히 차량은 10대가 추가됐고 운행 횟수도 총 31회 증가했다.
산단 통근버스 전용 앱 ‘산단타요’ 다운로드 QR코드시는 만차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노선을 중심으로 차량을 추가 배치했으며, ‘산단타요’ 앱을 통해 실시간 버스 위치 정보를 제공해 이용자들의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역별 통근 수요에 맞춘 맞춤형 운행 체계도 적용된다. 서부산권에는 총 48대의 버스가 투입돼 하루 106회 운행된다. 출퇴근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는 배차 간격을 줄이고 노선별 운행 밀도를 높여 이용 편의를 높인다.
동부산권에는 교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에코장안과 명례 지역 노선을 신설하고 정관농공단지, 의과학산단 등 기존 노선을 확대·조정했다. 또한 동해선 좌천역과의 연계를 강화해 총 9대의 버스가 하루 26회 운행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데이터 기반 운영 체계도 강화한다. 통근버스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산단타요’를 활용해 QR코드 탑승 인증 시스템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수집된 거주지·근무지·출퇴근 시간 등의 데이터를 노선 설계와 수요 분석, 배차 간격 조정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녹산산단을 시작으로 진행 중인 통근버스 정류장 표지판 개선 사업을 과학산단과 미음산단 등으로 확대하고, 차량에는 노선 안내 홍보물을 부착해 이용자들이 버스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운전기사 친절 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해 이용 환경 개선에 나선다.
부산시는 이번 통근버스 확대 운행이 산업단지 근로자의 출퇴근 편의를 높이고 근로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산업단지 통근 환경 개선은 근로자의 고용 안정은 물론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근로자가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한 교통지원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