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기업체의 체감경기가 차갑다.
한국은행부산본부에서 지난달 13~24일중 부산지역 542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 부산지역 기업경기 7월동향 및 8월전망‘ 에 따르면 기업경기조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s )가 제조업, 비제조업 모두 전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부산지역 제조업업황BSI는 82로전월(88)보다 6p, 비제조업 업황BSI는 74로 전월(76)보다 2p 하락했다.
중화학공업(94→89)과 경공업(78→69), 수출기업(86→78)과 내수기업(89→83)이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고 업종별로는 자동차, 사업서비스업, 운수업 등이 상승한 반면 가죽.신발, 섬유․의복, 기계장비, 도소매업, 건설업 등은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87→82), 대기업(93→81) 모두 전월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제조업의 7월 매출(95→88), 생산(100→95), 가동률(96→95) 및 채산성(81→79) BSI가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으나 신규수주BSI(94→96)는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8월 업황전망BSI는 제조업은 81로 전월(86)보다 5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79로 전월(80)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화학공업(92→90)과 경공업(75→66), 수출기업(78→76)과 내수기업(89→83)이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고 업종별로는 운수업, 사업서비스업 등이 상승했으나 섬유.의복, 음식료품, 도소매업, 건설업 등은 하락했다.
조사에서 전체 BSI가 100을 밑돌아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차가운 편이다.
BSI가 기준치인 100이상인 경우에는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 보다 더 많음을 뜻하고 100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임을 의미한다.
한편, 부산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22.5%로 가장 비중이 높고 원자재가격 상승 13.1% , 경쟁심화 10.9% 환율불안 9.1%, 인력난.인건비상승 7.4%, 자금부족 5.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