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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도청 전경.국의 관세 부담과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속에서도 경남 수출이 40개월 연속 무역흑자를 이어갔다. 전체 수출은 감소했지만, 승용차와 자동차부품, 철강제품이 증가세를 보이며 제조업 기반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경상남도는 올해 1월 도내 수출이 31억 8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4% 감소했으나, 무역수지는 11억 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남은 2022년 10월 이후 4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게 됐다.
품목별로는 승용차 수출이 2억 9천만 달러로 6.1% 증가했고, 자동차부품은 1억 7천만 달러로 11.1% 늘었다. 철강제품도 3억 9천만 달러로 17.1% 증가하며 수출 회복을 견인했다. 미국의 관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주력 산업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선박 수출은 전년 대비 34.9% 감소했고, 전기·전자제품 역시 21.0% 줄었다. 조선업의 경우 수주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선박 인도 일정이 월별로 편차가 큰 산업 특성상 일시적 조정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시장은 신흥국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보였다. 중국 수출은 131.4% 급증했고, 중동(91.6%), 중남미(59.5%) 역시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미국과 EU 수출은 각각 13.6%, 42.7% 감소했다.
수입은 20억 1천만 달러로 1.2% 감소했다. 가스와 기계류·정밀기기 수입은 늘었지만, 철강재와 석탄 수입은 감소했다.
경남도는 시장 다변화와 수출기업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흑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통상환경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특정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신흥시장 공략을 확대하는 전략이 향후 수출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