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특수목재(주) 이상률 사장
동양특수목재(주)의 사옥에서 만난 이상률 사장의 일성은 명확했다. 그는 스스로를 ‘장사꾼’이 아닌 ‘기술 제조사’라고 정의한다. 74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가업을 지탱해 온 힘 역시 ‘나무에 대한 예의’와 ‘기술에 대한 집념’이었다.
Q. ‘C급 결함목의 무절화’ 기술에 집착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나무는 한 그루가 자라기 위해 수십 년의 세월을 견딥니다. 그런데 건조 과정에서 생긴 작은 옹이나 갈라짐 때문에 펄프용으로 버려지는 것이 늘 안타까웠죠. 기술만 있다면 이 결함을 도려내고 더 단단한 구조재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그것이 자원을 아끼는 길이자,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상급 목재를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이니까요.”
Q. 편백(히노키)이라는 소재에 집중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편백은 인간에게 가장 이로운 나무입니다.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고 면역력을 높여주죠. 저희는 이 좋은 성분을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잎이 아닌 ‘원목’에서 추출하고, 유효 성분을 보존하기 위해 ‘저온 건조’ 방식을 고수합니다. 눈속임 없는 정직함이 우리 회사의 생명줄입니다.”
Q. 앞으로 동양특수목재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입니까?
“목조주택 시장이 커질수록 규격화된 고품질 자재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입니다. 저희는 방염과 난연 처리가 가능한 특화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 건축 분야까지 확장할 계획입니다. 단순히 나무를 깎는 회사가 아니라, 사람들이 가장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건강한 공간’을 만드는 기술 파트너로 남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