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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30만 아동·청소년 마음건강 ‘예방 체계’로 전환 - 교육청·유니세프와 협약… 학교·가정·지역 잇는 통합 지원망 구축
  • 기사등록 2026-01-22 08: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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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청 전경.부산시가 우울·불안 등 마음건강 문제를 겪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지원 방식을 ‘사후 개입’에서 ‘예방 중심 체계’로 전환한다. 부산시는 시교육청,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손잡고 학교와 지역사회를 잇는 통합 마음건강 지원체계를 구축해, 부산 지역 30만 명 아동·청소년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2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시교육청,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 「아동·청소년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아동·청소년 사이에서 우울과 불안, 정서적 어려움이 심화되는 상황을 반영해, 위기 발생 이후 개입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예방 중심의 마음건강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학교 안에서 이뤄지는 정서 지원 교육이 지역사회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교육·국제기구가 역할을 분담해 협력하는 것이 핵심이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부산 지역 7~18세 아동·청소년 약 30만 명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지원사업 기획 및 추진 ▲예방 중심 프로그램 운영 ▲학교·가정·지역 연계 지원체계 구축 ▲교사 및 관련 종사자 역량 강화 ▲성과지표 개발과 정책 환류까지 전 과정에서 공동으로 협력한다.


부산시는 지역사회 기반의 아동·청소년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아동·청소년과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추진하는 한편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과 홍보를 담당한다. 부산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사회정서학습(SEL) 교육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교사 연수를 통해 교육 역량을 강화하며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가정 연계 교육과 참여도 이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예방 중심의 마음건강 프로그램과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교사와 관련 종사자 대상 역량 강화 교육을 지원한다. 또한 협력 사업의 실질적 효과를 점검하기 위한 성과지표를 개발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정책 개선에 필요한 근거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협약 체결과 연계해 22일부터 25일까지 시청 1층 도시철도 연결 통로에서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마음건강 캠페인 전시 「깊은 마음속 10.19헤르츠(Hz) – 말없는 물건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청소년들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마음속 이야기를 ‘사물함’이라는 매개에 담아 전시하는 참여형 캠페인으로, 청소년 마음건강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과제로 바라보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아동·청소년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소중히 여기고 서로를 배려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은 사후 대응이 아닌 예방 중심의 마음건강 정책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으로, 오늘의 아이들이 내일 사회의 건강한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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