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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전국 최초 고중량물 AMR 시험평가센터 착공 - 리퍼브·물류로봇까지 인프라 삼각축 완성... ‘로봇 물류의 표준’을 구축
  • 기사등록 2026-01-16 15: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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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는 16일 오전 한림면 명동일반산업단지 내 미래자동차버추얼센터에서 ‘고중량물 AMR(자율이동로봇) 시험평가센터’ 신축공사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김해시가 10톤 이상 화물을 자율 운송하는 차세대 물류로봇의 ‘국가 표준’을 겨냥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전국 최초의 고중량물 AMR 시험평가센터를 착공하며, 로봇 리퍼브와 물류로봇 실증까지 잇는 삼각 인프라를 완성해 국내 로봇산업의 기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김해시는 16일 오전 한림면 명동일반산업단지 내 미래자동차버추얼센터에서 ‘고중량물 AMR(자율이동로봇) 시험평가센터’ 신축공사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경남도와 김해시를 비롯해 경남테크노파크, 한국전기연구원, 인제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시공·건설사업관리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공정 일정과 안전관리, 청렴 협약을 공유했다.


고중량물 AMR은 10톤 이상의 화물을 자율로 이송하는 첨단 물류로봇으로, 항만·반도체·항공·조선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김해에 들어서는 시험평가센터는 이 AMR의 성능 검증·제작 지원을 전담하는 전국 최초 시설로,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 산업혁신기반구축’ 공모에 선정된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 시험평가센터 기반구축사업’의 핵심 인프라다.


고중량물 AMR 시험평가센터 조감도.센터는 총사업비 250억 원(국비 100억, 도비 45억, 시비 105억) 규모로 추진된다. 지상 2층, 연면적 1,198㎡의 정비실·관제센터·사무공간과 함께, 항만 기후를 반영한 환경터널(166㎡), 주행시험장(1만1,100㎡)이 조성된다. 운영은 주관연구개발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가 맡으며, 2027년 4월 준공·개소를 목표로 한다.


사업은 2024~2028년 5개년 계획으로, 경남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한국전기연구원·인제대·경상국립대가 공동 연구개발에 참여한다. 도내 중소기업 컨소시엄과 연계한 완성형 AMR 및 핵심부품 시제품 제작 지원도 병행된다. 이미 10개사로 구성된 시제품 컨소시엄이 선정돼, 프레임·배터리·모터 등 핵심부품을 바탕으로 오는 9월까지 완성형 AMR 제작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고중량물 AMR은 진해신항을 비롯해 미국 롱비치항,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중국 칭다오항 등 글로벌 항만에서 도입이 확대됐지만, 국내 제조 기반 부재로 수입 의존이 불가피했다. 이로 인한 장비 단가 상승, 유지보수 비용·기간 증가가 산업 부담으로 이어져 왔다. 김해의 선제적 투자는 국내 기업의 핵심부품 기술 확보와 MRO(유지·보수·정비) 시장 선점 기회를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험평가센터가 들어서는 명동산단 일원은 김해 미래자동차 클러스터의 중심지다. 지난 4월 개소한 미래자동차버추얼센터에 이어, 연내 ‘미래모빌리티 열관리시스템 기술사업화 지원센터’와 ‘초안전주행플랫폼 실용화센터’가 순차 구축된다. 여기에 고중량물 AMR 센터가 더해지며 AMR–자동차–모빌리티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


물류로봇 실증지원센터 조감도.김해시는 로봇산업의 다른 두 축도 동시에 키우고 있다. 진례면 테크노밸리에는 전국 최초 로봇 리퍼브 거점인 ‘한국로봇리퍼브센터’가 3월 정식 개소를 앞두고 있다. 중고로봇을 분해·정비·인증해 신품 수준으로 재제조하는 이 센터는 탄소중립·순환경제에 부합하는 핵심 인프라로, 장비 구축과 기술지도, 시험성적서 발급 등 실적을 쌓아왔다. 현재 KOLAS 인증기관 지정을 추진해 재제조 로봇의 대외 신뢰도와 기업 경쟁력 제고를 노린다.


바로 맞은편에서는 국내 유일 물류로봇 맞춤형 ‘물류로봇 실증지원센터’가 건설 중이다. 실제 물류창고와 가상환경을 결합해 팔레트·박스·피킹·출고·재고관리 등 5대 실증 시나리오를 운영하며,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전기적 안전성·구동성능 시험장비 구축과 시제품 제작·특허 지원 등 기업 지원도 병행되고 있다.


박종환 김해시 경제국장은 “김해의 로봇 인프라 투자는 국가 물류플랫폼 구축과 북극항로 개척 등 신성장 전략과 맞물려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고중량 AMR·로봇 리퍼브·물류로봇을 잇는 기반으로 한국형 로봇산업 모델을 제시하고, 글로벌 첨단산업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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