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테크노파크 전경.울산시가 경기 둔화와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속에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총 3,0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육성자금을 새롭게 도입해 산업 전환과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울산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2026년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 따라 울산시는 상반기 중 자금을 조기 공급해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대외 경제 리스크에 대응할 촘촘한 금융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지원 규모는 총 3,000억 원으로, 중소기업 육성자금 운용 방식도 수요 맞춤형으로 개편된다. 경영·기술혁신형 육성자금과 일반 중소기업 시설자금 비중은 조정하는 대신, 미국발 관세 영향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업종에 대한 지원은 확대한다.
지원 대상은 울산 지역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으로, 업체당 최대 5억 원까지 지원된다. 상환 기간은 경영안정자금 2~4년, 시설자금 5년이며, 금융기관 대출 이자의 일부를 1.2~3.0% 범위에서 이차 보전한다. 2026년도 1차 중소기업 육성자금 신청은 1월 19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이번 지원계획의 핵심은 인공지능(AI) 대전환을 겨냥한 ‘AI 기반 육성자금’ 신설이다. 울산시는 AI 인프라 구축, AI 접목 생산설비 투자,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0억 원 규모의 전용 자금을 마련했다.
AI 기반 육성자금은 시설자금뿐 아니라 경영안정자금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 업체당 최대 6억 원까지 융자가 가능하다. 상환 기간은 2~4년이며, 이차 보전율은 2.5%, 우대 시 최대 3.0%까지 적용된다. 해당 자금은 1월 19일부터 신용보증기금 영업점을 통해 상담 및 신청할 수 있다.
울산시는 이번 금융 지원을 통해 단기적인 자금난 해소는 물론, 인공지능 기반 산업 구조 전환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경제 위기 속에서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자금 운용계획을 설계했다”며 “AI 전환을 포함한 미래 산업 대응 지원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