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12월 16일 부산신항 배후 부지에 위치한 한일후지코리아를 방문해 기업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지역 물류·해양산업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일후지코리아는 1974년 '한일선용품'으로 시작해 현재 선박·오프쇼어 부품, 엔진 기술, 선용품 공급, 해외 신조선 패키지, 선박용 윤활유, 식자재·보세물품 공급까지 해양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전 세계 약 1,000개 이상의 선사·조선소·오일 메이저·선박 관리사와 거래하며, 유럽 지역 고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배명 대표는 6개 사업본부 체계를 소개하며, 빅데이터 기반 고객 분석, 신사업 개발, 리스크 관리 등 IT 중심의 운영 체계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해외 조달부터 국내 일정 관리, 항만 인근 물류센터, 선박 탑재까지 전 과정이 하나의 체계로 연결되는 원스톱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경자청은 해외 조달 물량의 부산신항 활용 확대, 항만·물류 인프라 협력, 식자재·케이터링 분야 신규 서비스 연계, AI·디지털 기반 물류 효율화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성호 청장은 "부산신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원스톱 물류체계가 북극항로 시대 부산·진해의 전략적 가치 핵심"이라며 "글로벌 해양서비스 기업과의 협력이 미래 해양물류 산업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